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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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균, 안정환 제치고 주전 굳힐까?

기사입력 2007.04.13 19:41 / 기사수정 2007.04.13 19:41

김지훈 기자



지난 8일 서울전 결승골의 주인공 하태균이 14일 오후 5시 빅버드에서 대구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4일 광주전과 8일 서울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하태균의 경기력이 갈수록 위협적이다. 안정환이 컨디션 난조로 대구전 명단에서 제외,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하태균, 안정환 제치고 붙박이 주전 공격수 굳힐까?

최근 2경기 연속골로 거침없이 성장중인 하태균은 대구전 맹활약을 통해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을 태세다. 지난 11일 하우젠컵 부산전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 대구전에서 최상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전에서는 에두, 배기종과 함께 3톱을 형성하여 대구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주력한다.

수원은 에두와 안정환, 나드손의 부진으로 하태균의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안정환이 경미한 부상을 당해 하태균에 대한 주전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났다. 하태균이 이 기회를 잘 살리면 수원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태균은 8일 경기에서 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중인 서울 수비진을 매섭게 공략한데다 결승골까지 넣었다. 최근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순간 스피드로 상대팀 수비진을 몰아 붙이는 하태균의 경기력은 수원 공격력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대구전에서 발휘할지 기대된다.

루이지뉴 봉쇄, 체력 저하 문제가 관건

수원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골 넣은 골잡이 루이지뉴를 악착같이 봉쇄해야 경기를 쉽게 운영할 수 있다. 대인방어에 능한 마토와 순발력에 일가견이 있는 이정수가 루이지뉴를 철저하게 따라 붙어야 한다. '대구의 해결사' 이근호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 관계로 수원전에 결장해 수비의 압박을 루이지뉴 쪽으로 집중할 수 있다.

차범근 감독은 11일 부산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뛸려고는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를 언급했다. 부산전 이후 3일 뒤에 치르는 대구전 역시 선수들의 체력이 특히 후반 중반에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커 투입으로 이를 극복, 대구전에서 승리할 태세다.

공격수로서 김대의, 정윤성, 박성배를 투입할 수 있어 경기 끝나는 순간까지 대구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칠 수 있다. 긴 부상에서 회복된 김대의가 11일 부산전에서 컴백, 대구전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멋진 왼발 골을 작렬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아는 최성환은 센터백 또는 홀딩맨으로 투입할 수 있다.

수원은 지금까지 빅버드에서 대구에게 패한적이 없어(5전 2승3무), 대구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지 주목된다. 정규리그 5위 수원은 대구전 승리시 2위로 도약한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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