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준수가 KBS의 '뮤직뱅크' 출연 관련 답변에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공중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 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며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공정한 방송출연 기회 보장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3천여명 이상이 동의한 해당 청원에는 가수 김준수의 KBS 음악방송 출연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뮤직뱅크' 책임 프로듀서이자 KBS 예능센터 2CP 김광수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 김광수 2CP는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며 '뮤직뱅크' 섭외는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제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며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측은 공식 답변 말미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수는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2010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김준수는 소속사를 옮긴 이후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한 바 없다. 방송사와 소속사가 엇갈린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11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Pit A Pat'(핏 어 팻)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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