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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VS고정운, 전설들과 8:8 '커피차' 매치…3:0 승리 주인공은?(뭉찬)[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14 06:55 / 기사수정 2020.12.14 01:22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어쩌다FC가 고정운과 신태용 팀으로 나뉘어 8:8 경기를 치렀다.

1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고정운과 신태용이 스페셜 코치로 등장, 훈련 끝에 함께 경기에 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20년을 거슬러 함께 운동장에 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고정운은 부드러운 패스로 중심을 잡아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고정운은 경기 중에도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자리를 지시했다. 이어 고정운은 깔끔한 퍼스트 터치로 자로 잰 듯 정확한 인사이드 패치를 선보였다. 그 결과 고정운 팀은 첫 선취골 찬스를 갖게 됐다. 비록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전반 2분 만에 고정운 팀이 첫 슈팅을 날리게 됐다.

그런 고정운을 바라보며 안정환은 "저에게 선배님이었다. 오랜만에 뛰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정운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리며 날카로운 센스를 발휘했다. 신태용 역시 양준혁의 포지션 이동을 지시하는 등 감독과 선수를 훌륭히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의 지시를 들은 이후 양준혁은 골문 앞에서 슈팅까지 날려보기도 했다.

한편 고정운은 이용대에게 단독 드리블을 지시했다. 골문 앞까지 달려갔던 이용대는 아쉽게 골문을 두드리는 데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고정운은 "굿, 굿"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전 초반부터 고정운 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골문 앞 패스를 신태용이 능숙하게 가로채면서 끊어냈지만, 적극적인 고정운 팀의 운용 속, 김용만이 첫 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팀은 천천히 빌드업하며 반격을 노렸다. 모태범이 천천히 올라간 가운데, 고정운의 핸들링으로 신태용 팀이 페널티킥을 얻게 됐다. 결정적인 동점 찬스, 여홍철이 키커로 나서며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정운 팀은 지치지 않았다. 빠르게 움직이며 골문 앞까지 다가간 것. 신태용은 뛰느라, 지시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며 공을 걷어냈다. 이후 이대훈은 빠르게 골문까지 침투했고, 고정운은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건넸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고정운은 이후로도 신태용을 제치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만기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고정운의 깊은 태클로 여홍철이 쓰러지면서, 신태용 팀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1년 전 친구 특집 당시, 프리킥 찬스를 살려 골문을 갈랐던 신태용. 그러나 신태용은 이번에도 감각적인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모태범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전, 신태용 팀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고정운 팀을 압박했다. 신태용이 감각적인 원터치 로빙 패스로 모태범에게 볼을 건네자, 전설들은 어떻게든 골문 앞에 머무르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재엽의 태클로 신태용이 쓰러지면서 다시 프리킥 찬스를 얻게 됐다. 김동현은 "한 번만 믿어달라"며 나섰지만 지나치게 높아 골대를 넘어서고 말았다. 신태용 팀은 좋은 동점 기회를 놓쳤지만 "기죽지 마"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한편, 전설들은 고된 훈련 후 교체 없는 풀타임 경기에 넙죽넙죽 쓰러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신태용 팀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확한 정면으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얼떨결에 골키퍼 허재는 연속 2번 선방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러나 우연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허재는 슈퍼세이브로 모태범의 결정적인 한 방을 막아내기도 했다.

신태용 팀은 연신 밀어붙이며 동점 골의 기회를 노렸지만, 고정운 팀은 굳히기에 들어섰다. 결국, 최병철이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고정운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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