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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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우영 눈물 "30대 되니 무기력해져 '왜 살지?' 생각"(더먹고가)

기사입력 2020.12.13 22:58 / 기사수정 2020.12.13 23:1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2PM 우영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더 먹고 가(家)'에는 2PM 닉쿤, 준케이, 우영이 출연해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칭찬 밥상을 함께 했다.

이날 우영은 "20대 초반에 너무 일에 치여서 산다고 해야 하나? 처음에 덤블링 했을 때 너무 치열하게 하다 보니 나중에 30대가 되니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 왜 춤 연습을 안하고 있지? 왜 춤이 재미가 없지? 너무 골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왜 살지? 까지 가더라. 그때부터 답을 찾아야 하니까 여러가지 방법을 찾다가 다 포기하고 고향 부산으로 가자고 생각했다"며 "그랬는데 많은 음악가 선배님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그때 최백호 선생님을 뵈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찾아 뵀더니 다 아시겠다는 눈빛으로 봐주시더라"고 전했다.

우영은 "제가 선생님을 뵀을 때 선생님이 30대 중반에 저와 같은 생각으로 다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셨다고 하더라. 이후 40대에 '낭만에 대하여'라는 곡을 쓰셨는데 그게 잘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왜 선생님을 뵙고 싶었냐면 선생님이 '제가 90세에 가장 멋지고 훌륭한 노래를 쓸거다'고 하시더라. 선생님이 자신하는 모습에 너무 부끄러워졌다. 그냥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영은 "제가 바보같았던 것이 힘든 걸 옆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싫었다. 짐이 될까봐"라며 멤버들에게 말하지 못한 채 속앓이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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