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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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대도' 이종욱, 부진 털고 발야구 선봉장 나선다

기사입력 2010.11.14 14:36 / 기사수정 2010.11.14 14:42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정훈인턴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1번 타자 이종욱의 부활이 시급하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첫 상대이자 금메달 라이벌 대만을 상대로 6-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첫 출발을 했다. 전문가 예상과는 달리 대표팀은 투타 전력에서 압도를 했다.

그러나 이날 톱타자로 나섰던 이종욱의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서는 부담감이 컸던 것 때문인지 한차례의 안타도 없이 타석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대표팀의 리딩 히터를 맡고 있는 이종욱은 이 과정에서 삼진을 두 번이나 당하는 등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그 이종욱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종욱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대표팀 톱타자 자리는 '또 다른 국제용 스타'인 이용규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이용규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나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외야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바 있다.

김태균이 뒤늦게 합류하며 추태호 트리오(추신수-김태균-이대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완성된 대표팀은 막강한 공격라인을 만들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공격옵션을 위해서는 기동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호타준족' 추신수를 비롯해서 이종욱, 이용규, 정근우, 김강민 등 발 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발야구로 상대팀의 수비를 무너뜨려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 중에서 기동력 야구를 대표하는 1번 타자 이종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7시와 16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각각 갖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리그 홍콩전과 파키스탄전에서 우완 투수 임태훈과 김명성을 선발로 내정했다.

[사진 = 이용규, 이종욱 (C) 엑스포츠뉴스 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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