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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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신미래X13세 이송연, 대선배 눈물·기립박수 이끌어낸 '간절함' (트롯전국체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13 07:00 / 기사수정 2020.12.13 02:2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트롯 전국체전' 물리치료사 신미래와 13세 이송연이 올스타를 받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지역 선수 선발전이 이어졌다.

이날 장시간 녹화로 지쳐가는 가운데 물리치료사와 가수로 투잡을 하고 있다는 신미래가 등장했다. 데뷔한지 7년 차지만 아무도 그를 아는 사람이 없어 시선을 모았다.

신미래는 "사실 무명가수에 가깝다. 경기가 안 좋아서 행사가 많이들 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항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하고 싶어서 가수를 한 건데 할 데가 없었다. 그래서 너무 우울했다. 옛날에 했었던 물리치료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미래는 "다른 친구들은 여기저기 방송에도 많이 나오는데 나는 혼자 집에 있고 이러니까... 내가 불행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이런 마음도 있다"며 "저 신미래를 알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신미래는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신미래는 올스타에 이어 기립박수까지 이끌어냈다. 남진은 신미래에게 "완전한 자기 색깔이 있어서 참 매력있고 좋았다. 또 표정이 말할 것이 없다"고 극찬했다.

신미래의 출전 희망 지역은 강원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신미래는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나선 선수는 고운 한복 차림의 13세 국악 소녀 이송연이었다. 이송연은 "항상 무대 설 때 언니랑 같이 섰었는데 오늘은 저 혼자 처음 무대에 서는 거다. 언니가 실수없이 잘하고 오라고 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니가 장애 예술인으로 활동을 많이 했다. 언니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니를 따라 민요를 시작하게 된 이송연은 "언니는 제게 새로운 길을 알려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송연은 "엄마가 언니한테 신경을 많이 써주니까 서운하다"면서도 "언니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으니까"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송연은 장윤정의 '약속'으로 무대를 꾸몄고, 심사위원들의 눈물과 함께 올스타를 받아냈다. 조항조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목소리가 너무 좋다. 귀를 깨끗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이 무대에서 송연 양이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이송연은 "언니 없이 무대에 섰는데 나는 그래도 언니랑 무대를 해야겠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송연의 출전 희망 지역은 충청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이송연은 언니에게 안겨 눈물을 터뜨렸다. 송연의 언니는 "올스타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 이어질 2라운드 미션에서는 출전 선수 절반이 탈락하게 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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