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2 20:26 / 기사수정 2007.04.12 20:26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이변의 연속이었던 하우젠컵 4라운드. 예상외의 승부가 벌어진 수요일 밤 경기때문에 A조와 B조의 순위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A조, 선두랑 꼴찌랑 '고작 3점차'
A조는 1위 대구(2승1무1패)와 6위 전북(1승1무2패)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A조 6팀 모두 1승 이상의 성적을 올린데다, 6위 전북도 아직은 충분히 1위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대구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무엇보다 선수층이 강한 울산과 포항이 각각 4위와 5위로 내려앉아, 대구-제주-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 팀은 하우젠컵에서 나란히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구는 정규리그 12위(1승1무3패)의 부진에도 불구, 하우젠컵에서는 A조 1위로 뛰어올랐다.
앞으로의 순위 다툼 역시, 아직은 안개속이다. 정규리그 상위권에 있는 울산과 포항이 남은 하우젠컵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그동안의 순위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
B조, '치열한 2위 경쟁'
한편, B조는 1위 서울(3승1무)의 독주 속에 광주-부산-수원의 2위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광주(2승1무1패)와 부산(1승3무)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반면, 수원(1승1무2패)은 성적이 저조하다. 조 2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서울 이외의 단 1팀만이 올라갈 수 있다.
광주는 지난 4일과 11일 수원과 경남을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2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부산은 무패의 기록으로 2위 경쟁을 치르는 상태. 수원이 계속 부진하는 전제하에 앞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강팀 수원을 제치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
반면 수원은 3월 21일 서울전, 4월 4일 광주전에서 2연패 하더니 11일 부산전마저 힘겹게 1:1로 비겼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뛰려고는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하우젠컵에서의 부진 요인을 밝혔다. 남은 6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만 강팀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다.
[사진=11일 하우젠컵대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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