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등극한 성남 일화가 '꿈의 대결'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성남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바한(이란)과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사샤와 조병국, 김철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성남은 오는 12월 11일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알 와다(U·A·E)와 헤카리 유나이티드(파푸아뉴기니)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성남은 4강에 진출해있는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꿈의 대결을 펼친다.
만약 성남과 인터 밀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2006년 전북 현대와 작년 포항 스틸러스가 이루지 못해 삼켰던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 FIFA 클럽월드컵은 성남과 인터 밀란을 비롯해 남미 챔피언인 SC 인터나시오날(브라질), 북중미 챔피언 파추카(멕시코), 아프리카 챔피언 TP 마젬베(콩고 민주공화국), 알 와다와 헤카리 등 총 7개 팀이 세계 챔피언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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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