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 작가가 착한 예능을 예고했다.
11일 KBS '비움과 채움 북유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 작가가 참석했다.
'북유럽'은 셀럽들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들을 깨워,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일명 북폐소생 프로젝트.
평소 예능계 다독왕으로 알려진 송은이와 비교적 책과 거리를 둔 책린이, 김숙-유세윤이 만드는 환상 케미와 심도 깊은 독서 지식으로 토크의 품격을 높이는 작가 김중혁이 가세해 재미와 지식을 모두 갖춘 풍성한 토크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은이는 "누구나 집 한 켠에 책장이 있고, 그 안에 많은 책이 있을 거다. 셀럽의 책장을 찾아가서 잠들어 있는 책을 다시 가져와서 이야기도 듣고 책을 기부 받아 도서관에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예계 다독왕으로 소문 났다.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 책장을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북유럽'을 오래 하고 싶다고 전한 김숙. 그는 송은이를 향해 "건강 잃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 말고 이 프로그램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윤은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왜 저를 섭외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저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웃었다.
이야기를 들은 송은이는 "제가 유세윤 씨를 오해하고 있었다. SNS에 올리는 걸 보면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다"며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아꼈다.
김숙은 "저보다 더 심한 책린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초대하고 싶은 셀럽은 누가 있을까. 이에 김숙은 라미란을 언급하며 "절친이기도 한데 집에 놀러가면 책장을 본 적이 없다.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어떤 책을 볼 지 궁금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씨도 굉장히 다독한다. 스무살 때부터 봤는데 항상 책을 들고 있었다. 그래서 최강희 씨 집에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의 집에 가보고 싶다. 보아의 20년 흔적이 책장에 고스란히 남아있을거라 더 의미가 깊을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보 아 씨의 책장을 구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중혁 작가는 "손열음 씨도 책을 한 권 냈는데, 이렇게 글을 잘 쓰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꼭 초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소유 씨가 은근히 책을 많이 읽더라. 토크쇼는 사실 부담이 있는데 책장을 공개하는 건 부담도 덜하다. 그래서 소유 씨도 나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제작자로 송은이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뭘까. 이에 송은이는 "책을 이야기하면 지루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들만 보지 않았으면 생각이 들어서 '책린이' 김숙, 유세윤 씨를 섭외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조여정 씨가 본인의 책장을 기꺼이 털어줬는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첫 방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북유럽'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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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