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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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마약·성스캔들에 '미성년자 폭행' 꼬리표 추가 [종합]

기사입력 2020.12.10 19:50 / 기사수정 2020.12.10 18:4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남성 미성년자 룸메이트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해 현행범 체포된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전날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남성 미성년자 룸메이트 A씨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하고서 야구 방망이로 수십차례 내리치며 때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 측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장에 있던 아이언을 즉시 체포했다. 아이언에게 폭행 당한 A씨는 양쪽 허벅지에 피멍이 드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언에게 음악 파일을 전달하자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추궁했고, 이를 부인하면서 폭행이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아이언은 "훈육 차원"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다.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방송 이후 마약과 성스캔들에 휩싸이면서 힙합계 문제의 인물로 전락했다. 

먼저 그는 대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6년 11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복귀 움직임을 보였지만 2017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항소심까지 이어진 재판은 아이언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확정되며 끝났다. 

마약과 성스캔들 등 끊임없는 구설에 휘말리며 대중의 비난을 받던 아이언은 지난 9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복귀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졋다.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하는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앞으로도 변명하지 않겠다. 늘 미안하고 감사하다"면서 신보 작업 중임을 알렸다. 

그러나 장문의 글이 무색하게도 3개월 만에 '미성년자 폭행' 꼬리표를 더 추가하게 됐다. 잇다른 구설 속에서 궁지에 몰린 아이언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폴라리스,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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