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본 개그맨 와타베 켄이 자신의 불륜 행위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어오면서 복귀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니칸 겐다이는 와타베 켄이 불륜 스캔들 이후 6개월 만에 사과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연말 방송을 통해 복귀하는 계획은 무산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와타베 켄은 지난 3일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해 수백명의 취재진의 질문을 100분 가량 받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와타베 켄은 카메라 앞에 서 "이번에 내가 한 매우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관계자들에 큰 불편을 끼치고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고 20초간 인사하는 등 대국민 사과의 모습을 보였다.
와타베 켄은 사과 기자회견에서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이혼에 대해서는 아내인 배우 사사키 노조미에게 앞으로 남은 여생 평생을 노력해서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과 기자회견 전 와타베 켄은 연말 특집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에 휩싸였다. 특히 사건 당시가 아니라 6개월이나 지나서 하는 사과 기자회견 역시 방송 복귀를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와타베 켄은 기자회견에서 연말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이미 녹화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와타베 켄이지만, 방송국에서 편집할 가능성도 있기에 함부로 말하지 않은 것.
니칸 겐다이는 와타베 켄의 복귀를 추진한 방송국 측이 기자회견 후 역풍이 불어 방송국까지 비판에 직면한 것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의 복귀 반대 멘트 등을 인용해 와타베 켄이 녹화한 분량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와타베 켄은 일본 톱배우 사사키 노조미와 결혼해 득남한 이후 화목한 가정의 다정한 남편 이미지로 활약하며 일본 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식가' 콘셉트로 다양한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여러 여성과의 불륜, 다목적 화장실에서 부적절한 관계 후 1만엔을 건넨 것 등이 보도되며 모든 광고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자숙 기간을 갖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와타베 켄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