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학래는 임미숙의 긴 공백기에 대해 "아기 때문에 쉬었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임미숙은 "무슨 아기 때문이냐. 자기가 속 썩여서 공황장애가 생겼다"라며 발끈했다.
이어 임미숙은 "결혼해서 공황장애가 1년 만에 생겼다. 결혼하면서 쉬고 남편이 너무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임미숙은 송은이와 김숙에게 "결혼하지 마라. 공황장애 생긴다"라며 당부했고, 김학래는 "결혼은 꼭 해야 한다. 얘네들도 고생을 해봐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민경훈은 "연애하실 때랑 결혼하고 나서 제일 달라졌던 게 뭐냐. 뭐가 제일 서운하셨냐"라며 물었고, 임미숙은 "집에 안 들어왔다. 애원해서 결혼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더라"라며 밝혔다.
이에 김학래는 "그때는 야간 일이 우리의 주 수입이었다. 극장, 식당 이런 데서 사회를 보고 (개그맨들끼리) 새벽 2시에 모였다.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라며 변명했다.
김숙은 "제가 선배님과 같이 했다. 집에 가신다고 가셨다"라며 의아해했고, 김학래는 끝내 "잘못했다"라며 후회했다.
더 나아가 임미숙은 "(결혼 후) 1년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방송을 쉬었다. 우울해지고 두려움이 오고 불안해지고 매일 교회 가서 울었다. 방송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니까 (김학래가) 이제 자기 원죄 때문에 그렇다고 하라는 거 다 한다"라며 김학래를 감쌌다.
특히 김용만은 "아들이 화제다. 엄청 잘생겼다더라. 유아인 닮았다더라"라며 JTBC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공개된 김학래와 임미숙의 아들 김동영 씨를 언급했다.
임미숙은 "건대 영화과를 나와서 우리 유튜브도 찍어주고 본인 것도 찍고 김 PD로 일하고 있다"라며 자랑했고, 김학래는 "50년을 방송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라니까'라고 한다. 더럽게 야단친다"라며 거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임미숙은 "엄마가 끼가 있는데 방송도 안 하고 그러니까 아들의 버킷리스트가 엄마가 방송하는 거였다. '1호가 될 순 없어' 섭외가 들어왔는데 안 할 수가 없었다. 또 하나는 자기가 만든 노래를 내는 거다. 노래 음원 낸 게 있다"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고, '팍팍 줘요'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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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