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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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굳힌 박지성, 애스턴 빌라전 출격 대기

기사입력 2010.11.13 13:14 / 기사수정 2010.11.13 13:14

박문수 기자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애스턴 빌라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빌라 파크, 11월 13일 저녁 9시 45분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애스턴 빌라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3일 저녁 9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1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양 팀은 각각 승점 24점(6승 6무)과 승점 16점(4승 4무 4패)으로 리그 2위와 10위를 기록 중이다.

- 전력 손실로 위기에 처한 맨유, 박지성이 나선다

맨유는 지난 11일 새벽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하파엘 다 시우바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부상을 당해 좌, 우 풀백을 잃었다. 이에 퍼거슨은 각각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셔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설상가상 노익장을 과시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폴 스콜스가 경고 누적을 당해 이번 애스턴 빌라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맨유는 지난 주말 울버햄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박지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팀 내 입지를 확보한 박지성은 지난 맨체스터더비전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가 모인다.

당시 박지성은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빼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봉쇄했고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상대 수비진을 당혹하게 해 더욱 예리해진 공격력을 맘껏 뽐냈다.

- 접전 끝 블랙풀에 승리한 애스턴 빌라, 중위권 도약을 노리다

버밍엄을 연고지로 하는 애스턴 빌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PL 대표 명문 중 하나다. 그들은 7번의 리그 우승과 5번의 칼링컵 우승을 달성했고, 아스널과 첼시도 기록하지 못한 챔스 우승에 성공한 EPL의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다.

그러나 90년대 침체기에 들어섰고 강호로서의 입지를 잃으며 잊힌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지난 2008/09시즌 리그 중 후반까지 빅4를 위협하며 대표적인 중위권 클럽으로 입지를 굳혔고 지난 시즌에는 6위를 기록했다. 현재 그들은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편, 애스턴 빌라는 지난 1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브라데 한겔란트에 헤딩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지만, 블랙풀과의 홈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이에 그들은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기록했던 1승 1무의 우위를 이어가고자 할 것이다.

-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 고심 중인 맨유

맨유는 이번 애스턴 빌라전에서 좌, 우 풀백인 하파엘과 에브라를 출전시킬 수 없다. 이들 외에도 안데르송과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이적해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이미 시즌아웃이 선언됐으며 하그리브스는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은 맨유의 희망은 신예들의 활약일 것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베베 그리고 가브리엘 오베르탕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특히 이들 중 에르난데스는 빼어난 위치 선정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맨시티전에서 복귀한 루이스 나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사한 박지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사진=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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