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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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계속 죄인 같아" 참회 눈물…구할 길 없는 용서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0.12.07 23:11 / 기사수정 2020.12.07 23: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최철호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최철호가 출연했다. 

최철호는 지난 2009년 후배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최근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근황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가 5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과거 폭행 사건 이후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과거 함께 배우 활동하던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철호에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후 제작진과 만난 최철호는 "꿈인 줄 알았다. 정신없이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은 상태로 갔는데 아버지가 누워계시더라"고 떠올렸다. 

최철호는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후회했다. 그는 "어머니가 요양원으로 옮기시면서 아버지에게 '철호가 망해서 집을 뺐다'고 말씀하셨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제가 좋을 때 돌아가셨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계속 죄인인 느낌이다. 아버지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열심히 살게요. 엄마한테 잘할게요"라며 거듭 아버지를 향해 용서를 구했다. 

최철호는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하러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을 찾았다. 최철호는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도저히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할 수 없어 계속 머뭇거렸다. 

그는 "어머니 뵈니까 도저히 말씀을 못드리겠더라. 언젠가 전하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어머니가 회복하고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다"며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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