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팀 과의 3연전을 무사히 넘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다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나섰다. 이날 리버풀 역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토트넘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 기간 이후 이어진 강팀과의 3연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마치며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들은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10라운드 첼시, 그리고 11라운드 아스널까지 4득점을 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아스널이 14위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라이벌 더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몰랐다.
토트넘은 맨시티 전부터 보여준 강력한 두 줄 수비와 빠른 역습 전환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기 시작했다. 상대에게 점유율을 완전히 내주더라도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상대의 모든 공격을 막았고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공격수에게 볼을 전달해 득점을 만들었다.
더욱이 토트넘은 수비의 핵심이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맨시티 전에 부상으로 이탈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영입된 조 로돈이 첼시 전에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로돈이 약간의 긴장감에 실수가 있었지만 다이어를 비롯해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수비에 동참하면서 강력하던 첼시의 공격을 모두 막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현재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만들며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리뉴의 토트넘이 11경기에서 단 9실점만 허용해 경기 당 1골 아래로 실점하고 있다.
과거 무리뉴 감독이 2004/05 시즌 첼시에서 보여주던 강력한 수비진 구축 이후 빠른 역습 전환으로 득점을 올리는 패턴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재현되고 있다. 당시 38경기 15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력을 자랑한 당시 첼시처럼 토트넘도 그에 버금가는 수비력을 이 3연전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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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