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9년 만에 '런닝맨'에 등장한 차태현이 모두를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차태현, 러블리즈 미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휴닝카이, 양동근, 장동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제1회 우정 대상 시상식이 시작됐다. 유재석&이광수, 하하&지석진, 송지효&양세찬이 절친으로 팀을 이룬 가운데, 김종국의 절친으로 차태현이 등장했다. 김종국이 "나랑 전화할 때 왜 말 안 했냐"라고 묻자 차태현은 "네가 안 물어봤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출연 이유에 관해 "예능 투어 중"이라고 말하며 "섭외를 거절할 멘트가 딱히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소민&러블리즈 미주, 양동근&장동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휴닝카이까지 등장,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미션은 '찢겨진 우정'으로, 허를 찌르는 질문과 그에 맞지 않는 답을 하는 게 포인트였다. 먼저 종국&태현과 재석&광수의 대결. 차태현은 이광수가 출연하는 영화 '해적'을 언급하며 "네가 찍기 싫다고 했던데"라고 말해 이광수를 당황케 했다. 이어 차태현은 유재석에게도 "형과 같은 동네인데 형 소문이 정말 안 좋더라"고 공격했고, 유재석은 "그럴 리가"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종국&태현은 이후로도 승승장구했고, 1등을 차지했다.
첫 미션 후 제작진은 벌칙배지를 받은 멤버가 2명 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자신이 이광수를 썼다고 말해 이광수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이광수에게 벌칙 배지를 준 건 휴닝카이였다. 유재석은 이광수에게 오늘 차태현에게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두 번째 미션은 '친구랑 세계 속으로'로, 두 팀씩 같은 팀이 되었다. 게임을 하던 도중 하하는 가방 속 코인과 휴대폰이 없어진 걸 깨달았다. 장동민이 하하의 휴대폰으로 전화하자 차태현이 태연하게 전화를 받았다.
뒤이어 하하와 같은 팀인 지석진의 가방이 통째로 사라졌다. 멤버들은 끈만 매달고 있는 지석진을 보며 "안전벨트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며 놀렸고, 지석진은 "5분 동안 끈만 매달고 있었다. '런닝맨' 10년 동안 끈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가방을 찾았지만, 가방 안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지석진이 라면을 먹는 송지효의 가방을 노리려고 집중한 사이 차태현이 지석진의 가방을 가져간 것이었다.
제대로 당한 지석진은 바닥에 떨어진 한 가방을 주웠지만, 가방의 주인 휴닝카이는 "이거 찾으세요?"라며 코인을 흔들었다. 지석진은 "너 지금 나 놀렸냐"라고 당황했다.
최종 결과 1등은 양동근&장동민이었다. 벌칙자는 이광수, 전소민, 차태현이었다. 차태현은 "대국민 사과하겠다"라며 재미를 위해 지석진의 가방을 가져갔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전소민은 하하에게, 지석진은 송지효에게 덩달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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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