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테니스 전설 이형택이 테니스 선수 정현에 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형택, 전미라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김동현, 양세형은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쳐줄 사부는 한국 테니스의 전설인 이형택, 전미라였다. 이승기는 왜 유독 테니스에 유명 명품 브랜드가 주목하는지 물었고, 전미라는 한 선수의 움직임이 오랜 시간 동안 노출돼서 그렇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이형택도 명품 시계를 후원받았는지 물었다. 이형택은 "그건 대회 스폰서다"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나달은 했던데"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형택은 "그건 나달이니까 해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현 선수는 받는단 말에 이형택은 "유망주한테 해주는 게 있는데, 나 땐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테니스가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 의사결정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심판도 가장 많다"라고 밝혔다. 이형택의 세계 랭킹 최고 기록은 36위였다고. 테니스 강국에서도 랭킹 100위 안에 들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이형택의 말을 듣던 전미라는 웃으며 "자기자랑을 너무 잘해서. 내가 해줄 텐데 가만히 있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미라는 "전 주니어 때 세계랭킹 2위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환호하자 이형택은 "18세 이하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열변을 토했고, 김동현은 "나달 선수는 18세가 없었나?"라고 응수했다.
신성록은 전성기 때 이형택과 정현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지 물었다. 이형택은 "같은 전성기 때면 내가 낫죠. 내가 발이 좀 빠르지"라고 했지만, 전미라는 "현이도 빠르다"라고 밝혔다. 이형택이 "상대 장단점을 빨리 파악한다"라고 하자 전미라는 "걔도 파악해. 현이는 4강 갔잖아. 오빠는 16강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현이 덕분에 테니스 인구가 늘었으니까 현이가 낫다고 해줘야지"라고 덧붙였다. 전미라는 "정현 선수는 이형택 키즈다. 형택 선수가 잘하면서 지원이 이루어지고, 주니어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을 시켰다. 외국 코치를 영입해서 훈련시켜서 큰 선수가 정현 선수"라고 밝혔다. 이형택은 만족스러워하며 더 칭찬하라고 손짓했다.
차은우는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선수와 경기해 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이형택은 조코비치와 독일에서 훈련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페더러, 나달 선수와는 각각 2번씩 연습게임을 했다고. 전적을 묻자 이형택은 "그냥 게임 붙은 것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갑자기 "로빈소더링 선수가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누가 상대하기 어렵냐'란 질문에 '이형택 선수'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전미라는 "그만 우려먹어라"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택, 전미라는 테니스가 매너 스포츠라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양세형&차은우, 이승기&김동현&신성록의 대결이 시작되자 고성이 오가 웃음을 안겼다. 밥차를 건 대결의 승자는 양세형&차은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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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