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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권상우·이원종, 남진복 사망에 눈물…범행도구 발견 [종합]

기사입력 2020.12.05 23:0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이원종이 오성시 살인사건 범행도구를 발견했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1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을 위로하는 이유경(김주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유경은 박태용의 사무실 임대료가 3개월 치 밀린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경은 박삼수(배성우)에게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박태용 몰래 임대료를 냈다. 박삼수는 이유경에게 "월급을 주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지만, 이유경은 "옳은 길 가다 보면 먹고 살길이 열리겠죠. 그런 믿음으로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박삼수는 "같은 배 타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이재성(윤정일)은 뉴스에서 한상만(이원종)이 강압수사를 해서 거짓 자백을 한 거라고 밝혔다. 황민경(안시하)은 장윤석(정웅인)을 만나 기사를 보여주며 "이거 선배 작품이죠? 경찰 혼자 이러진 않을 텐데"라며 "오성시 사건 선배랑 상관없는데 왜 나서는 거냐"라고 물었다. 장윤석은 "곧 총선인데 너희가 먼저 내 몸에 똥칠했잖아. 그걸 만회해야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다. 노력하면 나처럼 개천에 용이 될 수 있다고"라며 "너희 각오해라. 이번엔 박살 날 거야. 내 앞길 막는 놈들 가만 안 둬"라고 서늘한 경고를 했다.

박삼수는 이재성 가족사진이 실린 기사를 본 후 전진도, 후진도 못하는 두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박삼수는 이유경에게 "이재성 기사 잠깐 멈추자. 이번에 네가 나 좀 이해해주라"라고 말했다.

한상만은 박태용에게 봉준석(남진복)을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대신 자신은 진범 이재성을 만나겠다고. 한상만은 "경찰은 숨기는 게 없고 살인범이 모든 거짓말을 했다고 믿고 싶다"라며 마지막까지 봉준석을 믿고 싶어 했다. 박태용이 "반장님이 이렇게 경찰 걱정하고 후배 챙기는 거 그 사람들이 알까요?"라고 하자 한상만은 "알아봐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참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상만은 이재성을 만나 "2005년도에 나한테 잡힐 때 왜 거짓말했냐. 왜 칼 숨긴 곳 거짓말했냐"라고 캐물었다. 이재성은 "난 그대로 사실 말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건 경찰, 검찰이다. 모든 걸 말했는데 자유의 몸이 됐으니 착하게 살아야죠"라고 했다. 한상만은 "왜 그 칼이 그럼 네가 말한 곳에 없었냐"라고 되묻고는 이재성의 눈빛이 떨리지 않는 걸 봤다.

이에 박태용은 봉준석을 만나 한상만의 진심을 전했다. 박태용이 준 한상만의 수첩을 본 봉준석은 한상만에게 연락했다. 한상만은 "나이 들면 강한 게 아니라 약하고 여린 거 보면 무섭다. 이 여린 게 어떻게 험한 세상 살아갈까 걱정된다"라고 했다. 그러자 봉준석은 "내가 약해 보이냐. 아직도 날 믿냐"라며 "왜 날 믿냐"라고 소리쳤다. 한상만은 "널 마음껏 미워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럴 수 없어서 힘들고 괴롭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날 봉준석은 박태용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봉준석은 한상만 수첩을 돌려주며 "전 멀리 떠나기로 했다"라고 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봉준석이 사망한 걸 알게 된 한상만, 박태용, 박삼수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안영권(이철민)은 장례식에서 한상만의 멱살을 잡으며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무슨 힘이 있냐. 형님은 부자니까 늘 잘난 척하면서 겁 없이 수사하지만 우린 아니었다"라면서 화를 냈다.


한상만은 박태용에게 아들의 죽음을 털어놓았고, 이젠 봉준석까지 떠나보냈다며 오열했다. 박태용은 "오늘만 마음껏 우세요. 같이 힘내서 좀만 더 가보시죠"라고 말했지만, 이유경에게 "다들 웃게 해주고 싶었다. 웃으면서 싸우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봉준석 아내는 "떠나기 한참 전부터 남편이 괴로워했다"라면서 봉준석의 유서를 건넸다. 한상만의 수첩에 칼 숨긴 곳을 적어놓았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한상만, 박태용, 박삼수, 황민경은 기자들을 봉준석이 그곳으로 불렀다. 한상만이 벽을 내리치자 그곳에서 칼이 발견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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