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금쪽이 엄마에게 '긍정맘 선언'을 처방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는 촬영 반년을 맞아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신애라는 "프로그램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며 "육아뿐만 아니라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 스튜디오에 앉으시는 부모님들을 언제나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연한 금쪽이의 부모는 여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금쪽이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금쪽이는 평소 얌전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오빠였지만, 갑작스럽게 돌변해 여동생을 밟고 때리는 모습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영상으로 봤을 때, 금쪽이가 차를 가지고 조용히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지적을 했다. 그후로 '배고프다'고 했지만 간식을 챙겨 주지 않았다. 몸과 입이 심심해지자, 동생과 몸으로 노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과일을 먹으며 남매가 노는 모습에서, 이번에는 둘째가 오빠를 포크로 공격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금쪽이가 폭력적인 아이였으면 이 순간 주먹이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매의 부모는 동생이 금쪽이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오빠를 모델링하며 과격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오은영은 "유아기 아이들은 모방의 천재"라고 말하며 "한 실험에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영상을 보여주니 무법지대가 되었고,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여주니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쪽이에 대해 오은영은 "흥분하면 행동이 오버되는 아이다. 기분 좋게 잡으러 놀기 시작했다가, 오버하면 잡아당기고 누르며 과해지는 거다. 그런 특성이 있긴 하다. 그런데 상대방이 다치면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걸 누가 옆에서 알려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속마음으로 "엄마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보다 핸드폰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내가 엄마 옆에 있으면 안 된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속상하게 얘기한다. 엄마랑 아빠랑 행복할 게 없다"며 "나는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행복하게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에게 '긍정맘 선언'을 처방했다. 금쪽이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와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약속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마다 금쪽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조근조근 설명했다. 금쪽이 아빠는 가족 티셔츠를 만들어 금쪽이 남매에게 선물하고, 볼링 놀이를 가르쳐주며 몸으로 놀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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