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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강은탁, '♥엄현경'과 달달한 통화…최재성에 정체 들켰다 [종합]

기사입력 2020.12.04 20:45 / 기사수정 2020.12.04 20:5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 최재성이 강은탁의 정체를 알아챘다.

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한대철(최재성 분)이 한유정(엄현경)의 통화를 듣고 이태풍(강은탁)의 정체를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풍은 한대철을 정면으로 마주쳤다. 이태풍은 당황하면서도 "아닙니다, 사랑 잘못보셨습니다"라고 응수했다. 

한대철은 "이렇게 태풍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착각이라니. 너 태풍이 맞잖아.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생길 수 있느냐"며 믿지 못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한유정은 이태풍에게 사과하며 한대철을 끌고 나갔다. 이태풍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유정은 한대철에게 "아빠가 재활원까지 가서 태풍오빠 죽은 걸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변명했다. 한대철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태풍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했다.

한유정은 이태풍에게 전화해 "아빠에게 잘 전화했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설명했다. 이태풍은 "솔직하게 말씀 못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지만, 한유정은 "지금은 오빠 정체를 밝힐 수 없다. 아빠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한대철은 깊은 밤, 잠들지 못하고 이태풍의 생각에 빠져있었다. 너무도 닮은 외모에 이태풍이 아니란 사실을 믿지 못한 것.

다음날, 한대철은 다시 한번 이태풍을 찾았다. 한대철은 "정말 이태풍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태풍은 "제가 그분이랑 닮기는 많이 닮았나 보다. 유정 씨도 절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태풍은 "유정 씨한테 듣기론 어릴 때 머리를 다쳤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반 성인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다"라며 "이태풍씨가 유정 씨 가족에게는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유정 씨도 그렇고 유정 씨 아버지도 이렇게 하시는 걸 보니까. 제가 그 사람이 아니라서 유감이다. 그런데 그 일로 이렇게 회사까지 찾아오시고, 절 그 사람으로 착각하시는 건 그만해주셨으면 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한대철은 "죄송하다, 제가 실례가 많았다"라고 힘없이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후, 이태풍은 차우석, 한유라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됐다. 식사를 하러 이동하는 길, 붕어빵 장수를 본 이태풍은 "오랜만에 붕어빵 좀 드시겠느냐"고 말을 꺼냈다. 아무런 의심 없이 붕어빵을 사러 간 한유라를 맞이한 건 그녀가 고용했던 '가짜 아버지'였다.

한유라는 가짜 아버지에게 서울을 떠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다. 병원비로 돈을 다 썼다는 말을 듣자 화를 내며 붕어빵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이태풍은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붕어빵 장수를 찾아가 부모 역할 대행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태풍은 "한유라 씨가 부모님과 자신에 대해 어떻게 말해달라 하더냐"며 많은 돈을 건넸다. 붕어빵 장수는 자신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을 거란 말을 듣고 결국 입을 열었다. 이태풍은 "제가 드린 그 돈이면 서울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유라와 연락을 끊을 것을 종용했다.

이후 이태풍은 스탠퍼드 대학원을 나온 이를 찾아 한유라가 동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상대는 "알았으면 진작에 동문의 밤에 초대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고, 이태풍은 이를 부추겼다. 한유라는 동문의 밤 참석 요청을 받게 됐고, 의아함과 불안함 속에 이를 거절했다.

한편, 식사 중이었던 한대철은 이태풍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됐다. 이마가 깨져 상처가 남아있다는 것. 한대철은 이태풍을 찾아 "이마를 한번 봐도 되느냐"고 요청했다. 이태풍은 당당히 이마를 보여주고 "확인하셨으면 이만 가 달라"고 청했다. 한대철은 망연자실해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태풍과 한유정은 한대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풍은 "미국에서 흉터 제거 수술을 받아서 이젠 없다"고 설명했다. 한유정은 안심했고 이태풍은 "이젠 단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유정은 DL 하반기 우수사원으로 선정됐다. 차서준은 "네가 하고 싶어 하는 일로 인정도 받고 상도 받았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축하를 전했다. 그러나 한유정은  "내가 이걸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나 사직저 제출하지 않았느냐"며 머뭇거렸다. 

차서준은 "우수사원 받을 자격 충분하다. 넌 아직 퇴사 안 했고, 퇴사 전까지 우리 회사 직원이다. 네가 잘해서 인정 받은 거니까 당연히 받아도 된다"고 위로하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한유정은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한다"며 이를 거절했고, 차서준은 아쉬운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였다.

그 시각, 이태풍은 "한유라, 네가 동문회를 안 가겠단 말이지. 그럼 내가 가게 해줄게"라며 머리를 굴렸다. 한유라에게 전화해 "내가 오해했다. 사과의 뜻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것. 함께 저녁을 먹자고 찾아왔던 차서준이 함께하는 수확까지 있었다.

어색한 기류 속,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말을 꺼냈다. 자신의 친구가 동문의 밤 행사로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 한유라는 "저는 불편하다"고 거절했지만, 동문은 저녁 식사 자리에 들이닥쳤다.

잠시 자리를 비운 이태풍은 한유라가 지금쯤 쩔쩔매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태풍이 돌아왔을 때, 한유라는 웃음을 터트리며 능숙하게 스탠포드 대학원 관련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동문은 아무 의심 없이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모임 가입까지 제안했다.

집으로 돌아온 한유라는 차서준에게 "우리끼리만 아는 얘기해서 심심하지 않았느냐"며 뻔뻔하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유라의 속은 복잡했다. 대단한 집의 자제들만 있는 모임, 그러나 졸업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 한유라는 브로커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 시각, 한유정은 이태풍에게 전화를 걸어 "알파카랜드에 가기로 한 것 잊지 않았지"라고 다정하게 통화했다. 이태풍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이를 한대철이 듣고 말았다. 한대철은 "이태풍이 맞지"라며 한유정을 다그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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