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다목적 화장실'에서 불륜을 저질러 6개월간 자숙 중인 일본 개그맨 와타베 켄(48)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가지 질문에 답했다.
와타베 켄은 3일 오후 7시 일본 현지 매체 기자들을 모아놓고 100분간 무제한의 질문을 받는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와타베 켄은 "이번에 내가 한 매우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관계자들에 큰 불편을 끼치고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20초간 허리를 숙여 죄송하다는 사과를 건넸다.
와타베 켄은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과 화장실에서 불륜 행위를 했다는 보도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보도 이후 아내 사사키 노조미(32)의 반응에 대해 "아내가 정말 당황했다. '믿을 수 없다', '왜'라고 묻기도 했다. '내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사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옆에서 불륜 상대 여성에게 전화한 후 "옆에 아내가 있다고 말한 뒤,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결혼 전이라고 해달라'고 불륜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하기도 했다"는 상황도 전했다.
앞으로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서 와타베 켄은 "(아내에게) '이혼은 없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 자신의 행동, 삶의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들었다. 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해줬다"고 아내의 이야기를 전했다.
일본 톱 배우인 사사키 노조미는 와타베 켄의 스캔들 이후 자신이 나서서 사과를 한 바 있다. 와타베 켄은 아내가 공식 석상에서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받고 있다며 미안하다는 말도 전했다.
그러나 와타베 켄은 사과를 하면서도 연말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가 말할 수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앞서 와타베 켄은 사과 기자회견 전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이 먼저 보도되면서 '복귀하기 위해 사과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아왔다.
와타베 켄은 해당 스캔들로 인해 수억의 위약금도 물어야 했던 상황. 이에 대해 "지불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지불한 것처럼 대답했지만, 사실은 회사 측에서 부담했다는 전언이다.
와타베 켄의 기자회견에도 일본 여론은 최악의 분위기로 형성되고 있다. 아내와 아직 만 2세인 아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시선과 함께 와타베 켄의 복귀는 보고싶지 않다는 여론이 대다수다.
한편 와타베 켄은 개그 듀오 안잣슈로 데뷔했으며 사사키 노조미와 결혼하며 화목한 가정 이미지, 미식가 이미지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와타베 켄, 사사키 노조미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