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7
사회

암전용 보험상품 보험료, 가격 천차만별

기사입력 2010.11.11 20:41 / 기사수정 2010.11.11 20:42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 7월~9월까지 시판중인 암보험상품을 조사한 결과 37개 보험사(생보 22개, 손보 15개 등) 중 암보험을 전용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전업사는 7개(생보 6개, 손보 1개)에 불과했고, 보험료에서도 상품간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전용상품의 가격을 비교하는 기준인 산출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하여 보험회사별 주계약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만기환급형의 경우 남자가 연령별로 최저 41.8%에서 최고 45.3%까지, 여자의 경우도 43.7%에서 53.9%까지 차이가 났다. 순수보장형의 주계약보험료는 남자가 연령별로 최저 21.4%에서 최고 61.9%까지, 여자도 최저 21.1%에서 최고 49.2%까지 차이가 났다.

비교기준(2010.5.1 기준) : 7개 암보험상품 판매사와 사전협의하여 비교 설정하였으며, 보장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음.

- 만기환급형,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80세만기, 20년납, 월납
- 순수보장형,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20년만기, 전기납, 월납

회사별로는, 만기환급형 암보험을 판매하는 4개사 중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에 걸쳐 신한생명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고, 하나HSBC생명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모든 연령에 걸쳐 신한생명이 가장 저렴하고,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보장형 3개사의 주계약 보험료 비교에서는, 남녀 모두 20세에서 라이나생명이 가장 저렴했고, 30세, 40세, 50세에서는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장 저렴했다. 반면, AIA생명은 모든 연령에서 가장 비쌌다.

한편, 보험사간 보장항목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실제 판매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일반암 진단보험금 2,000만원을 기준으로 순보험료만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남자는 연령별로 최저 21.2%에서 최고 32.3%까지 여자는 최저 8.4%에서 최고 40.9%까지 차이가 났다.

암보험상품에 대한 동일기준 가격정보 제공 필요

소비자들은 암보험상품 가입시 이를 직접 비교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선택정보를 탐색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암보험상품의 선택계약인 특별약관(특약)보험료와 암보험의 해약환급금은 홈페이지 제공정보가 서로 상이하거나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이를 보고 소비자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현재 암보험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개별 보험회사와 양 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가 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 상품공시사이트에서 이를 직접 비교하기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암보험상품의 비교공시제도 확대와 함께 양 협회 및 개별 보험사에서는 암보험상품 비교정보 제공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여 정확한 가격(보험료)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암보험 가입 시 적극적 정보수집을 통한 상품선택 필요

암보험은 보험료 외에도 보장한도, 지급여력비율, 보험료납입면제 제도 등 여러 가지를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조사대상 7개 보험사의 암보험 서비스지표 결과를 살펴보면, AIA생명, 라이나생명, ACE화재보험은 약관대출이 없었고, 약관대출이자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신한생명(7%)이었다.

ACE 화재보험은 보험료납입면제 제도를 운용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암의 보장금액 한도는 신한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5천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의 안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신한생명이 306.2%로 가장 높았고 KDB생명은 114.8%로 가장 낮았다.

예정이율은 AIA생명이 가장 높은 4.25%, 라이나생명이 가장 낮은 3%의 이율을 운용하고 있었다.

예정사업비율은 순수보장형의 경우, AIA생명이 158.1%, 라이나생명이 152.5%로 가장 높은 사업비를 사용하고, KDB생명은 가장 낮은 73.8%를 사용했다. 만기환급형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이 105.2%, 하나HSBC가 102.8를 사용하고 있으며, KDB생명이 가장 낮은 82.5%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암보험상품에 대한 동일기준 가격정보의 공시제도 개선 보험사 및 감독기관의 적극적인 암보험상품 개발 등 암보험 상품개발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암보험 가입시 소비자유의사항"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암보험상품 선택 시 소비자 유의사항

1. 암진단시 진단보험금이 큰 상품을 선택하라

암보험은 진단, 입원, 수술, 요양, 사망 등의 보험금이 지급되는데 암 진단이 된다고 해서 수술, 요양 등이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진단보험금이 충분할 경우 진단보험금을 기타치료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단보험금이 크면 유리하다.

2. 암보험은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하라.

암보험은 들어가는 의료비를 대처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길면 그 만큼 보험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되도록이면 보험기간이 80세 ~ 100세 이상의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갱신형보다 비갱신형 암보험상품을 선택하라

암보험은 주계약 및 특약이 비갱신형과 갱신형으로 분류되는데,

비갱신형 암보험상품은 보험기간동안 동일한 보험료로 납부하는 것으로 손해율이 올라가도 보험가입자가 동일한 보험료를 납부하는 반면, 갱신형 암보험상품은 암보험 손해율과 비례하여 암보험료가 변동되어 보험료가 올라간다.

4. 갱신형상품 가입시 갱신주기가 긴 암보험상품을 선택하라

부득이하게 비갱신형 암보험상품을 가입하게 되는 경우, 갱신주기가 긴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5. 암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암은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암에 대한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가입 후 2년 내 발병시는 보험금액의 50%만 보장이 가능하다.

6. 고액암에 대한 보장보다 일반암 보험금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라

고액암(뇌암, 골수암, 백혈병 등)은 성인의 경우 발병확률이 낮은 점을 고려해 고액암 진단급여가 큰 것보다 일반암에 대한 보험금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소비자에게 유리하다.

7. 온·오프라인상의 암보험 판매순위는 참조사항일뿐 현혹되지 말라

온·오프라인 상에서 암보험 판매순위를 게시하고 암보험상품 판매를 독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대개 보험회사의 온·오프라인상 판매인으로 이들이 게시하는 판매순위는 단지 참고사항일뿐 판매순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내용이 아니므로 이러한 자료를 믿고 보험가입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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