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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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정웅인 "살인자 役 아냐, 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아"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12.03 16:50 / 기사수정 2020.12.03 15: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웅인이 '나들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나들이'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관모 PD와 손숙, 정웅인이 참석했다.

'나들이'는 장사의 달인 할머니와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의 우정을 담아낸 버디물이다.

손숙은 장사의 달인 금영란 역을, 정웅인은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 방순철 캐릭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특별한 나들이를 떠나며 부모, 자식 노릇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예정이다. 

이날 정웅인은 "이 작품을 하면서 아버지 생각을 했다. 제 아버지가 58세에 돌아가셨는데, 생전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닮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는데 제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더라.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가 떠올라서 이렇게 '나들이'를 선택했는데 영상을 보니 더 감회가 새롭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함을 자랑했던 정웅인은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사는 게 사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록 단막극이지만 제가 이 시점에서 기존의 모습과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는 게 좋은 선택이었다. 또 거기에 투영되는 아버지 모습을 제게 이입시켜서 표현하는 건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고 전했다.

팬들의 기대에 대해서도 정웅인은 "제게 기대를 해준다는 건 정말 좋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누구 죽이고 욕하는 역이 아니라, 과일장사하면서 할머니와 여행 떠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손숙은 "정웅인 씨는 아주 최고의 얼굴이다"고 극찬하며 "최고의 악역도 할 수 있고 '나들이'에서처럼 순수하고 어리숙한 모습 또한 보여줄 수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이며 그를 극찬했다. 

한편 '나들이'는 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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