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인 그룹 에스파(aespa)가 라디오 첫 출연에서 Z세대의 예능감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에스파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했다. 지난달 17일 데뷔한 에스파가 데뷔 16일 만에 첫 라디오 방송을 소화한 것.
전원 2000년대생인 에스파는 Z세대 걸그룹답게 시종일관 활기찬 에너지를 뿜으며 라디오 첫 출연에도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윈터와 카리나는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제일 신기한 게 뭐냐는 질문에 "김영철 선배님을 연습생 때 청담 사거리에서 뵌 적이 있다"고 말해 김영철을 당황시켰다. 김영철은 "집이 청담동"이라고 답했다.
데뷔가 실감 나냐는 질문에 카리나는 "회사에 중앙계단이 있는데, 선배님들 뮤직비디오가 항상 나온다. 그런데 우리가 연습하려고 가면 우리 노래가 나오고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걸 보면 실감이 난다"고 답했다.
에스파는 윈터와 카리나가 한국인이며, 지젤이 일본인, 닝닝이 중국인이다.
지젤은 한국어가 유창하다는 말에 "어머니가 한국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썼다"고 답했다. 닝닝은 "2016년에 처음 한국에 와서 배웠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네 명의 멤버와 또 네 명의 AI 멤버가 있는 그룹. 카리나는 "에스파는 아바타와 경험을 뜻하는 익스페리언스를 표현한 'ae'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공룡 아르바이트 하는 김영철' 영상을 성대모사하며 예능감을 드러냈다. 에스파 멤버들은 김영철이 해당 영상을 안다며 성대모사를 더하자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닝닝은 "순대국을 좋아한다"며 한국 적응을 완료한 식성을 자랑하며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산 출신 윈터는 사투리로 블루베리스무디, 몽당연필을 발음하며 "표준 발음은 말도 안 된다. 악센트가 없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다음 출연을 기약하며 첫 라디오 출연을 성료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파워FM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