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영하와 선우은숙,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의 에피소드에서는 배수진(나탈리)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배수진은 최고기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MC 신동엽은 배수진을 향해 "개그맨 배동성 씨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배수진은 세 살 아들과 함께 최고기와 유깻잎을 만났다. 배수진의 아들은 최고기에게 "아빠"라고 말해 유깻잎을 놀라게 했고, 배수진은 태연하게 "자주 이런다. 엄마는 안 바뀌는데 아빠만 바뀐다"고 말했다.
올해 스물여섯 살, 이혼 6개월 차라고 밝힌 배수진은 유깻잎과 결혼 생활에 대한 마음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이혼하고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많이 행복해졌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최고기와 한창 다툼이 많을 때 '잠깐 떨어져 있을래?'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본집에 내려갔었을 때에는 사이가 좋더라. 그래서 잠깐 떨어져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걸 못했었다. 그 시간이 있었다면 '이혼했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배수진도 "저는 신혼집이 원룸이었다. 방이 하나고 거실도 없으니개인 공간이 없어서 많이 싸웠다. 개인 공간이 있었으면 덜 싸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부모님도 이혼했다. 더욱더 이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전 남편에게도 이혼했지만 같이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부탁했다. 마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식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 배수진은 최고기와 방송을 진행했다. 최고기는 배수진에게 "산후우울증이 있었냐"고 물었고, 배수진은 "아기 낳고 4개월이 지났는데 거울을 봤는데 엄청 달라졌더라. 원래는 몸이 작았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 거울을 봤는데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또 이혼을 묻는 시청자에게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혼을 하면 단점은 딱 한 가지밖에 없는 것 같다.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것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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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