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0 09:02 / 기사수정 2010.11.10 09:50
'당구 얼짱' 차유람(23)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로 떠났다. 오는 12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구 8볼과 9볼에 출전하는 차유람은 밝은 표정으로 10일 오전, 광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년 전, 19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출전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차유람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쓴 경험을 보약으로 삼아 다시 일어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 선수로 급부상했다.
차유람은 4년동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차유람은 "대회를 앞둔 요즘에 와서 특별하게 훈련량을 늘리거나 색다른 훈련을 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충실했고 모든 것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연습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8볼과 9볼 2종목에 도전하는 차유람은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경쟁 국가에 대해 "당구는 특정국가가 독주하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고르게 잘하고 있다. 홈팀인 중국과 대만, 그리고 필리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 차유람은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경기가 열리는 14일에 맞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차유람은 "경기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가 열리는 14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유람은 오로지 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올 시즌 열리는 미국리그까지 포기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차유람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동계훈련을 하고 싶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인 차유람은 14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 = 차유람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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