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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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故최진실 아들' 꼬리표 걱정, 안좋은 가정사 잊어주길"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11.26 18:00 / 기사수정 2020.11.26 16:2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신인 가수 지플랫(Z.flat)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최환희가 가족사를 떠나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최환희는 톱스타 배우 故최진실과 야구선수 故조성민의 아들이자 배우 겸 가수로 활약한 故최진영(SKY)의 조카다. 지난 20일 데뷔 싱글 '디자이너(Designer)'를 발표한 최환희는 지플랫이란 활동명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소속사 로스차일드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환희는 가수 데뷔 과정부터 대중의 관심, 가족사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올해 스무살인 최환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선택하지 않고 가수로서 음악 작업에 몰두하기로 했다. 그는 "제 성격이 관심 없으면 아예 손을 대지 않는다. 공부는 펜만 들 정도로만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어 "국제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태였다. 고3 입시 시작하자마자 음악에 빠지게 되면서 공부가 음악에 있어서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할 시간에 곡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또 최환희는 "보통 선배들을 보면 국제학교 특성상 외국 대학교로 유학을 간다. 제가 갑자기 버클리 음대를 갈 정도의 실력은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덧붙여 그는 "선배들이 외국 대학교에 가서 자퇴하고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저도 외국 대학교에 가서 흥미 없는 것들을 공부할 바에는 실전에 뛰어들어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공부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신을 드러내보였다. 

그 과정에서 최환희를 지켜보는 할머니의 걱정도 상당했다고. 그는 "할머니가 처음에는 걱정을 엄청 하셨다. 제가 원래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할 때도 대학교는 간다고 했는데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도 모자라서 대학교까지 가지 않겠다고 하니까 걱정이 정말 심하셨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가 꾸준히 음악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면서 걱정 안하시고 응원만 해주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환희는 성인이 되고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한 만큼 이제 독립된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대중 앞에 당당히 나서고 싶어했다. 그는 "사실 데뷔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데뷔를 하고 나서도 '최진실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오면 어떡하나 싶었다. 더 이상 최환희라는 좋지 않은 가정사가 있는 사람으로서가 아닌 아티스트 지플랫으로 대중 앞에 나서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둘러싼 가정사와 배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바꾸기 위해 조급하게 마음 먹지는 않는다고. 그는 "이제 막 데뷔해서 아직 '디자이너' 밖에 보여드린 게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음악을 계속 하면서 좋은 음악들을 들려드리면서 '최진실 아들'이라는 꼬리표는 떼어가고 지플랫이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천천히 붙여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또 최환희는 "저를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따뜻한 시선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응원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어머니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좋은 음악을 만드는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그는 "'디자이너' 이후로도 들려드릴 곡들이 정말 많이 있다. 지금도 빨리 내고 싶어서 안달나는데 아직 타이밍을 못잡겠다. 제가 하는 음악 좋게 들어주시고 아티스트 지플랫으로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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