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탁재훈이 최전성기 시절을 이야기하며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탁재훈은 25일 방송된 MBN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 오현경, 솔비, 지상렬과 함께 커플 여행에 나섰다.
이날 탁재훈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나는 연예인 안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하며 "운동 선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나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런 말 하면 웃길수도 있는데 나는 어릴 때 꿈이 27세 때 결혼해서 애 넷 낳고 살림하고 사는 거였다"며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다. 그냥 미래를 보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솔비는 서른일곱이라는 나이로 돌아가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탁재훈은 "내게 서른일곱이면 2007년이다. 당시 '상상 플러스'로 KBS에서 연예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던 최전성기였는데 나는 개인적인 가정사로 마음은 황폐했었다"고 고백했다.
탁재훈은 당시 '상상플러스' 첫 녹화를 지상렬과 함께했었다며 "지상렬이 처음 론칭할 때 함께한 프로그램들은 다 잘 됐다. 그런데 지상렬이 중간에 나가야지 잘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요즘 세상이 괜찮은 거니"라고도 물으며 "요즘은 일이든 생명이든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 너무 쉽게 잊혀지고 너무 쉽게 소비된다. 이거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너무 황망한 마음이 든다"고 진지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오현경은 "이렇게 진지한 모습 처음 본다"고 의외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네 사람의 낚시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계속될 것으로 예고됐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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