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배일집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월남전 위문공연에 참여했다고 발혔다.
25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계의 전설 배일집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40여 년 전 친구를 찾았다.
집 한 채 남겨놓고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혼자 7남매를 키우던 어머니를 위해 배일집은 21세에 빨리 군에 입대했다. 군예대에서 사회를 보며 코미디언의 꿈을 키운 배일집은 제대 후 '죽어도 이의 제기 안 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월남전 위문공연에 참가했다. 목숨 걸고 월남에 간 배일집은 "공연 하는데 폭탄이 떨어지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고 밝혔다.
월남에서 6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배일집한테 여동생에게 편지가 왔다. 여동생은 등록금을 위해 배일집의 돈을 쓰면 안 되냐고 어머니한테 묻자 어머니가 "그게 무슨 돈인데 쓰냐"면서 화를 냈다는 내용이었다. 배일집은 군에서 받은 돈을 모두 집으로 보내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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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