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 박소진의 유쾌한 워맨스가 '꿀잼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데릭 현(임주환)의 첩보전이 새 국면을 맞으며 한층 쫄깃한 2막을 예고했다. 산업스파이 피터(전승빈)에게 소피(윤소희)를 죽인 범인을 잡자며 공조를 제안한 전지훈과 정체를 밝히고 산업스파이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결심한 데릭 현. 강아름을 위한 두 남자의 선택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강아름이 소피의 웨딩드레스에 숨겨진 보안토큰을 발견하며 짜릿한 엔딩을 안겼다. 관계 변화와 함께 사건의 핵심 '키'를 쥐게 된 강아름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다이내믹한 극 전개만큼이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극을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다. 문정혁과 임주환이 각각 배인혁, 이종원과 색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면, 유인나는 박소진과 유쾌한 '워맨스' 케미로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세상 둘도 없는 절친이자 사업파트너인 강아름과 배두래(박소진), 두 사람은 손발이 척척 맞는 찰떡 호흡으로 어떤 고객이든 만족시키는 프로페셔널한 '멋쁨'과 '찐친'다운 환상의 티키타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기막힌 첩보전에 휘말린 강아름의 옆에서 뼈 때리는 현실 조언도 아끼지 않은 배두래의 존재감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옆집 언니같이 털털하고 친근한 배두래는 걸스데이 박소진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완성됐다. 똑 부러지고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그는 강아름의 정신줄을 붙잡아주는 직설적인 화법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박소진은 "배두래는 비즈니스적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친구 강아름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든든한 매력의 소유자다. 말은 쓰지만, 강아름의 말과 행동에 늘 공감해주는 '츤데레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짚었다. 이어 "늘 큰 소리를 내는 건 배두래지만, 자세히 보면 강아름의 모든 진두지휘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라며 "강아름을 응원해주시는 만큼, 저 역시 마지막까지 든든한 친구로 밝고 건강한 에너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9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