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8회말 벌어졌던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승부와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NC로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7로 석패했다. 1차전을 잡았으나 2,3차전을 연달아 패한 NC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열세에 몰렸다.
점수가 계속해서 뒤집히며 팽팽했던 승부, 판정을 놓고 경기가 중단된 순간도 있었다. 상황은 두산이 7-6으로 앞서있던 8회말에 벌어졌다. 김진성을 상대로 선두 박세혁이 우전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희생번트에 1사 주자 3루가 됐다. 그리고 NC가 투수를 원종현으로 교체한 뒤 첫 타자 정수빈, 번트 자세를 취했던 정수빈은 2구에 발을 맞았다.
첫 판정은 파울이었으나 두산이 신청한 비디오 판독 후 사구로 판정이 번복되며 정수빈이 출루했다. 이때 이동욱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대해 어필을 했다. 이동욱 감독과 심판진, 그리고 다시 심판진끼리의 이야기가 길어지며 10분 이상 경기가 중단 됐다. 긴 논의 끝에 그대로 정수빈의 사구가 인정됐다.
규정상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에는 퇴장 조치가 내려지지만 이동욱 감독은 퇴장을 당하지는 않았다. 논의가 끝난 심판은 마이크를 잡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이 아닌 스윙 여부에 대한 어필이라 퇴장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정수빈의 번트가 나왔고 주심은 파울을 선언, 타자는 사구를 주장했다. 내가 어필한 부분은 스윙이다. 배트가 나왔으니 파울일텐데, 스윙을 체크할 순 없냐고 물으니 심판들이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원종현이 잘 막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