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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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포커스' 우.싸.미 "음악은 소리, 눈 안 보여도 괜찮다"...진정성에 김윤아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11.20 20:5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포커스'의 참가자들이 각양각색 무대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Mnet '포커스'에서는 차세대 포크, 어쿠스틱 뮤지션을 선발하기 위한 다섯 명의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박학기, 김윤아, 성시경, 김종완, 김필이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김윤아는 "언어적인 가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낼 수 있는 음악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데 '포커스'를 계기로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음악들이 대중에게 친근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사위원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참가자 장은정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장은정의 선곡에 성시경은 "이 노래를 부르려면 필이를 넘어서야 하는데"라고 김필을 자극했다.

노래가 끝난 뒤 성시경은 "중간중간 지루할 법하면 깜짝 깜짝 당겨 주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적절한 양념처럼 섞여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심사위원을 홀린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성시경은 김필에게 "장은정 참가자가 이 곡으로 김필을 넘었냐, 못 넘었냐"고 재차 물었고, 김필은 당황해서 "당연히 넘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편곡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멜로디를 조율한 건 조금 아쉬웠다"고 심사했다.

장은정은 김윤아를 제외한 네 명의 심사위원에게 '포커스 인'을 받아 예선에 합격했다.



첫 '올 포커스 인'의 주인공은 밴드 호아였다.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진 호아는 그룹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열창했다.

처음으로 '포커스 인'을 선사한 김윤아는 "다 잘하신다. 연주 실력이 평균 이상이고 팀만의 색깔이 있으며 다른 참가자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고 다 갖추고 계신 분들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예빛'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공예빈의 등장에 심사위원 김종완은 "구독하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공예빈은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고 밝히며 해이의 'Je T'aime'를 불렀다.

김종완은 "곡의 60% 지날 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뒤로는 '어, 좀 지루한가?' 싶었다. 톤을 유지하면서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훨씬 더 훌륭한 음악을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했다. 공예빈은 김윤아를 제외한 네 명의 심사위원에게 '포커스 인'을 받아 합격했다.

두 번째 '올 포커스 인'의 주인공은 한국인이었다. 김필은 한국인의 등장에 "인디씬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이라며 놀라워했다. 한국인은 강산에의 '명태'를 불렀고, 심사위원의 극찬과 함께 예선을 통과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 이종욱의 아들 이현은 샤이니의 '셜록'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심사위원 전원은 '포커스 인'을 선택했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쿠스틱 듀오 우주왕복싸이드미러 또한 '올 포커스 인'의 주인공이었다. 김선훈은 "제가 눈이 안 보인다. 음악은 소리니까 굳이 볼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윤아는 "음악을 듣다가 눈물이 났다. 이 말을 싫어하는데 진정성이다. 저한테 없는 어떤 진정성이 있다. 그러나 두 분 다 좀 더 자신감 있게 포지션을 해 주시면 더 흡족한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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