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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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순 감독, 집만 무려 세 채…"아버지와 같이 지었다" (서울집)

기사입력 2020.11.19 07: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가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독특한 집들의 향연으로 수요일 밤을 꽉 채웠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에서는 취향저격 하우스를 만나러 가평으로 간 송은이, 정상훈, 강원도 홍천으로 향한 이수근, 송민호, 지난주에 이어 여주 벙커하우스를 찾은 박하선, 성시경의 홈투어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가평 ‘MC 취향저격 하우스’ 투어에 나선 송은이와 정상훈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식공간 연출가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 목공이 취미인 남편이 사는 집에서 제대로 취향을 저격당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부엌이 총 세 개로 조정석, 다니엘 헤니, 백종원이 광고촬영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고. 

특히 목공에 진심인 남편의 목공방은 송은이의 로망 그 자체였다. 전문적인 장비들이 즐비한 목공방에서 송은이와 정상훈은 명함꽂이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고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케미가 유쾌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이수근과 송민호는 강원도 홍천의 ‘우리집’인 다큐멘터리스트 최기순 감독의 집을 둘러봤다. 전 세계를 누비며 맹수들을 촬영했던 특별한 경험이 담긴 최기순 감독의 집은 무려 세 채로 아버지와 함께 자연을 생각하며 지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여름집, 겨울집, 참나무집의 자태가 감탄을 자아냈다.  

호수 뷰가 아름다운 겨울집은 단열에 신경 쓴 황토벽과 천장의 작은 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참나무 위에 지어진 참나무집은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꿈꿨을 법 한 모습으로 동심을 일깨웠다. 여름집의 1층은 최기순 감독이 촬영한 맹수들의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 2층은 아늑한 주거공간으로 골조, 벽, 지붕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하선과 성시경은 지난주에 이어 땅 속에 지어진 벙커하우스를 돌아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부부가 지하 1층에 딸을 위해 만든 키즈 카페 같은 놀이방과 게스트룸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원래 헬스장을 계획했던 공간이었으나 아이가 생기면서 과감히 놀이방으로 꾸몄다고 해 딸을 향한 사랑을 체감케 했다. 

무엇보다 아내의 작업 공간인 지하 3층은 갤러리라고 해도 믿을 만큼 넓고 쾌적해 두 홈투어리스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제빵 꿈나무인 성시경을 위한 초간단 베이킹 클래스도 진행 돼 관심을 모았으며 두 사람은 아내가 만든 타르트와 스콘을 맛본 후 시그니처인 진실의 미간으로 화답했다.

이어 이웃에 살고 있는 아내의 동생 집, 남편 동료의 집을 방문, 세 집을 비교하는 즐거움을 안겼다. 중정을 둘러싼 동일한 구조이지만 사는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집을 보러 온 듯한 박하선과 성시경의 막간 상황극이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마음속에 있는 드림 하우스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집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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