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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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이름을 본인 노래 가사에 넣은 러시아 뮤지션

기사입력 2020.11.18 12:33



러시아의 뮤지션이자 배우인 로만 빌릭이 가사에 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 정호석)의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러시아의 록밴드 즈베리(Zveri. ЗВЕРИ)는 싱글 ‘소녀(Девочка)’를 발표했다. 즈베리는 2002년에 결성된 밴드로 ‘Muz-TV 어워즈’와 ‘MTV 러시아 어워즈’에서 베스트 락 부분 상을 총 8회 수상한 바 있는 러시아의 국민 록그룹이다.



노래 ‘소녀’는 즈베리의 리더 로만 빌릭(Roman Bilyk)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된 가족들의 일상을 노래한 곡으로 그의 큰딸 올가를 위해 만들어졌다.

가사에는 “밤새도록 인터넷을 보고 있다. 제이홉이 벽에 걸려 있다. 한국인은 오지 않는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올가가 제이홉의 사진이 걸려 있는 방에서 종일 인터넷을 보고 있는 모습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러시아에는 오지 않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노래 1분 6초 경에 ‘제이홉’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들린다.



로만 빌릭의 인스타그램에는 올가가 ‘BTS’ 글자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로만 빌릭은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이자 한인 3세였던 빅토르 최를 다룬 영화 '레토'에서 록스타 ‘마이크’역을 맡아 활약했다.

영화 '레토'는 2018년 71회 칸영화제에서 사운드트랙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 톱10’에 올랐다. 밴드 즈베리는 영화의 사운드트랙 ‘SUMMER’의 연주를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2014년 6월 러시아 관광청과 한국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모스크바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초청돼 공연과 K팝 커버 댄스 대회 심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빅토르 최 추모의 벽'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제이홉과 로만 빌릭은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활동하는 아티스트지만 예술을 매개로 서로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현재 로만 빌릭의 인스타그램에는 제이홉을 언급한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 금요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발표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빅히트-로만 빌릭 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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