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7 11:58 / 기사수정 2010.11.07 11:58
맨유는 7일 자정(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1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 5무(승점 23점)를 기록하며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원 톱으로 내세우면서 박지성과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윙 포워드로 두었다. 중원에는 오랜만에 출장한 오웬 하그리브스를 비롯해 대런 플레쳐와 존 오셔가 나왔다. 포백으로는 웨스 브라운, 리오 퍼디낸드, 네만야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가, 골키퍼는 에드윈 판 데르사르가 출전했다.
한편,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수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이번 시즌 리그 첫 골까지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경기 시작 5분만에 하그리브스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가며 예상 외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울버햄튼은 측면 미드필더를 적극 활용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케빈 도일의 빠른발로 맨유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울버햄튼의 공격이 지속한 가운데 전반 25분 도일의 패스를 받은 네나드 밀리야스가 때린 슈팅이 비디치의 발을 맞고 나서 굴절됐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전반 41분에는 매튜 자비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헌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맨유는 전반 44분 대런 플레쳐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키퍼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팽팽한 접전이 지속했으며 울버햄튼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이뱅스 블레이크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자비스의 패스를 받은 밀리야스의 슈팅이 블레이크의 발에 걸렸고 지체없이 때린 슈팅이 판 데 사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간 것이다. 이후 후반 34분에는 도일과 헌트를 거친 패스가 스티븐 플레처의 발에 연결됐지만, 골문을 완전히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퍼디낸드를 제외한 선수 전원의 진용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고 경기 종료 직전 박지성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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