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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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엄지원X박하선, 우정 단계 상승…부부 사이 고민에 솔직한 대화

기사입력 2020.11.17 09:22 / 기사수정 2020.11.17 09: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과 박하선이 부부 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현진(엄지원 분) 남편 도윤(윤박)과 함께 별 구경을 하면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던 중, 아름답게 쏟아지던 별똥별들이 별안간에 불 붙은 돌덩이로 변하더니 자신의 가슴을 향해 날아들어 박히는 꿈을 꿨다.

그꿈은 곧 현실이 되어 현진에게 ‘젖몸살’을 안겨주었고, 원장 혜숙(장혜진)의 숙련된 마사지 스킬로 이를 극복하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젖몸살에 괴로워하는 현진, 마사지에 몰두한 혜숙의 모습과 교차되어 등장하던 거대한 박에 던져지는 콩 주머니 CG 장면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엄마들 사이에서는 부부 사이의 터닝 포인트’가 새로운 화제거리로 등장했다. 은정(박하선) 부부의 인터뷰 기사를 부러워 하던 엄마들은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해 했다. 은정은 부부 사이에 긴장감이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 풀어진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때 마침 은정 앞으로 커다란 리본이 달린 자동차 선물이 도착했고, 은정 역시 으쓱해 하며 “우리 애 아빠가 이렇게 노력을 해준다니까요”라고 하지만 사실 그 자동차는 남편이 준비한 것이 아닌 남편의 스폰서 측에서 인플루언서인 은정의 SNS 노출을 위해 부탁한 광고였다. 다른 엄마들이 눈치 챌까 차에서 몰래 통화를 하는 은정의 모습은 왠지 모를 씁쓸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현진은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늘 못 들어 온다는 도윤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일을 맞은 은정은 조리원 엄마들에겐 남편과 밖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며 외출을 했지만 현실은 홀로 쌍둥이가 친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다.

루다는 우울해 하는 현진에게 기분 전환을 하러 가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조리원 밖으로 예정에 없던 외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나와도 뭐 하고 놀아야 할지 막막하던 그 때, 두 사람은 누군가 원피스 차림에 헬멧을 쓰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은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은정은 현진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밝히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상하게 현진에게 숨기고 싶은 것마다 꼭 들키게 된다며 “부부사이에는 터닝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사실 우리 부부는요. 그걸 좀 잘못 보냈나봐요. 우리도 처음엔 참 좋았는데”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은정과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은 현진은 달라지게 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도윤이 치질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현진은 한 걸음에 그 곳으로 달려갔고, 부부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서로 아픈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모습 뒤로 도윤의 조리원 멘토였던 준석(이준혁)과 ‘국내 제일의 항 외과’라는 이미지가 비춰졌던 것. 도윤과 준석의 콤비 플레이를 향한 반응 또한 뜨거웠기에 준석의 재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처럼 현진과 도윤 부부의 터닝 포인트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조리원에 돌아온 후 나란히 조리원 원피스 커플룩을 맞춰 입고는 서로에게 좌욕기를 양보하는 모습으로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던 두 사람.

그렇게 이들에게 행복이 다시 찾아온 듯 보였지만 반전 포인트가 있었던 것. 현진이 그토록 애착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던 회사에 새롭게 알렉스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형성되었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오늘(17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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