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성실함의 아이콘' 이승기가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윤종신과 함께한 신곡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차은우가 이승기의 모습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기는 리모델링한 집으로 멤버들을 초대했다. 멤버들은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미디어룸, 벽난로 등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이승기는 쉴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데뷔하고 크게 투자한 게 집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은우는 하루 동안 살고 싶은 사람으로 이승기를 뽑았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데뷔했을 때 무슨 고민을 했는지, 어떻게 이겨나갔는지 알고 싶다. 더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차은우는 한결같은 에너지로 녹화에 임하는 이승기의 성실함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사부는 바로 이승기였다. 다른 멤버들은 당황했고, 양세형은 마이크를 풀며 나가는 시늉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멤버들은 이승기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세형은 이승기가 다시 신인이 돼도 성실함으로 다시 이 자리에 오를 거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가요 신인상을 휩쓸고,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등을 통해시청률 요정으로도 등극했다. 또한 만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차은우가 이를 언급하자 이승기는 "리액션을 더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김동현은 이승기가 출연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듣고는 "밖에 차가 안 다녔겠는데?"라며 오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고, 2018년 연예대상을 받았지만, 데뷔 초엔 예능 울렁증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방송국에 가지 않기 위해 방송국이 무너졌으면 생각한 적도 있다고. 이승기는 "끼가 없다고 생각했다. 20대 땐 천재를 동경하면서 지냈다"라고 밝혔다. 반복해서 모니터링하고 노력하면서 길을 찾아냈다고.
이어 이승기는 소금물 가글, 발성 호흡, 음정 훈련 등 모닝 루틴 3종 세트를 공개했다. 호흡을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거라고. 이승기는 발음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었다. 이승기는 "지치면 발음이 꼬이는데, 중요한 타이밍에 그러면 기회를 놓친다. 그 한 번을 위해서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체력관리도 빠질 수 없었다. 이승기는 주 3~4회 크로스핏으로 체력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저만 아는 지친 표정이 있는데, 그걸 보면 프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후 이승기는 멤버들과 1대4 대결에서 승리한 후 윤종신을 만나러 갔다. 윤종신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떠난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지쳐있었다. 번아웃인 것 같다"라며 미국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낯선 눈빛을 받았다고 했다. 윤종신은 "코로나19로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 때 미국 중부에서 시골 휴게소에 들어갔다. 엄청 싸늘한 반응에 서러움을 느꼈다. 그 감정을 느낀 게 너무 좋았다. 9개월을 그렇게 살다가 한국에 왔는데 공항에서부터 날 알아봐 주시더라. 외국은 나쁘단 게 아니라 싸늘한 시선을 경험한 게 나한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윤종신에게 '금지된 사랑'을 부르는 영상을 보여주며 어필했고,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윤종신에게 곡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노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영화는 2시간 동안 봐야 하는데, 노래는 3~4분 만에 나를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승기를 위해 신곡 '뻔한 남자'를 준비했고,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서 최초로 무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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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