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현장도 눈물바다였죠"
지난 14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는 혜리의 마지막 방송분이 공개됐다.
이날을 끝으로 '도레미마켓'에서 하차하게 된 혜리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제작진 역시 혜리를 위해 '파워 연예인' 특집으로 정성을 쏟았다.
특히 혜리는 마지막까지 "진짜 너무 좋은 언니, 오빠들 만나서 행복했고 예쁨만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의 하차에 도레미 멤버들은 물론 햇님까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방송이 끝난 뒤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는 15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같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식구를 떠나보내는거니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면 안될 것 같았다"며 혜리의 마지막 방송에 더욱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 분위기에 대해 "혜리가 안 울었으면 괜찮았을텐데 눈물을 흘리니 현장도 눈물바다였다.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편집하는 PD들은 이걸 당일만 보는 게 아니라 계속 본다. PD들도 자막 쓰고, 오디오 작업하고 편집하는 내내 울었다고 한다. 저한테 쌍커풀 수술 해야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태경 PD는 마지막까지 눈물을 참았다고 전하며 "문세윤 씨가 물갈비로 삼행시도 했지 않나. 그런 슬픔 속에서 위트가 있는게 편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세윤이 형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눈물나게 웃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눈물나게 웃기긴 했는데 눈물이 많이 났다. 혜리가 저한테 'PD님도 울던데' 하고 놀리더라"고 웃었다.
이태경 PD는 혜리의 책임감에 고마움을 전했다. "활약을 하나 꼽기 보다는 고정멤버로 있는 책임감이 유난히 컸다"고 운을 떼며 "현장에서 분위기가 뜨지 않으면 나서서 춤도 췄다. 현장에서 방송을 만들면서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다 고맙더라"고 설명했다.
이제 혜리는 떠났지만 오는 21일 방송부터는 키, 한해, 태연이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태경 PD는 이에 대해 "밸련스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제작진도 감정에 신경을 썼다. 자연스럽게 새 멤버에 대한 즐거운 기운도 있고 또 새로운 분위기도 만들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태경 PD는 "서서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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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