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업사이클 생존을 완료했다.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제로포인트'에서는 윤은혜, 박세리가 첫 바다 탐사에 나섰다.
이날 김병만과 박세리는 대나무 생선구이를 준비했다. 박세리는 "족장님 옆에만 있으면 절대 안 굶는다"라며 김병만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생선구이를 맛본 개리는 "어포다. 진짜 맛있다"라며 깜짝 놀랐고, 다른 멤버들 역시 쥐포 맛이 난다고 했다.
그러던 중 미션이 도착했다. 미션은 정화포인트로 나가 쓰레기 제로를 완성하라는 미션이었다. 정화 활동의 보상은 개인 짐. 허경환, 개리, 이승윤은 절벽을 넘어 정화활동을 하기로 했다. 산을 오르는 허경환은 "등산로가 아니니까 너무 험하다"라고 했고, 개리는 "벌써 힘들다"라고 외쳤다. 허경환은 인터뷰에서 "전 산을 잘 타는데 올라가는 데도 힘들더라"라고 밝혔다.
그 시각 김병만은 기도훈, 윤은혜, 박세리와 바다 탐사에 나섰다. 김병만은 "물이 빠진 상태라 충분히 주울 수 있다"라며 멤버들을 격려했다. 윤은혜와 박세리는 첫 바다 탐사에 나섰고, 소라를 수확했다.
김병만은 통발을 수거한 후 홍합을 채취하려고 가던 중 문어를 발견했다. 김병만은 "지나가는데 얘가 걸어가고 있었다. 이제껏 잡은 것 중에 제일 크다"라며 놀랐다. 제 발로 찾아왔다. 물만 들어갔다 하면 문어를 만난다. 문어가 먹이활동을 하다가 물이 빠지니까 포복자세로 기어 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서 멱살을 잡았다. 손을 감쌌는데, 문어빨판의 느낌이 너무 싫어서 밖으로 나가서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윽고 허경환, 개리, 이승윤은 가파른 절벽 앞에 다다랐다. 이승윤은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아래엔 쓰레기더미였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높이 40m 절벽을 하강한 후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이승윤은 "전 그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몰랐다. 태풍이 한 번씩 왔다 가면 그렇게 쓰레기가 생긴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세리도 베이스 근처에 있는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우리가 자연 속에서 서로 다 공존하고 사는 거니까 주울 수 있는 건 주우면 좋지"라며 정화 활동을 이어갔다. 윤은혜는 플라스틱컵, 장화, 해산물을 들고 나섰다. 윤은혜는 "쓰레기들을 처음엔 잘 사용 못하다가 뒤로 갈수록 사용하는 법을 조금씩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은혜는 밧줄을 잘라서 수세미를 만들고, 장화에 조개를 넣어서 흔들었다. 이어 윤은혜는 문어 손질을 끝냈고, 정화 활동 미션 성공 후 받은 짐에서 양념들을 꺼냈다. 윤은혜는 문어해물탕을 끓였고, 허경환은 "정말 기가 막혔다"라고 감탄했다.
이후 김병만은 쓰레기들을 가지고 돌아가자고 밝혔다. 김병만은 "우리가 사용한 쓰레기만이라도 가져가면 제로가 되지 않을까. 우리 쓰레기를 모아서 배에 싣고 가자"라고 했다. 김병만은 "어느 섬을 가든 쓰레기 없는 섬은 없는 것 같다. 그걸 치우고 가는 '정글의 법칙'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은혜는 "섬이 점점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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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