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가 하경의 기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5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배성우)가 진범 찾기에 나섰다.
이날 박삼수는 강상현(하경)을 찾아가 서명과 관련된 일을 사과했다. 박삼수는 "진범 얼굴을 기억하냐"라고 물었고, 강상현은 자신만 고개를 들어서 진범 중 한 명만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박삼수는 "이름 못 써서 합의금을 날렸는데, 6년 전 일을 기억한다고요?"라고 재차 물었다. 강상현은 "기억할 건 기억한다"라며 18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날짜를 말했다. 박삼수는 강상현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도 알았다. 박삼수는 "글 읽을 줄 아는데 왜 모른 척했냐"라고 했고, 강상현은 "감옥에서 어떤 아저씨가 알려줘서 읽을 줄은 아는데 쓸 줄은 모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엄마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강상현은 "엄마 냄새는 기억난다. 제초제 냄새는 기억한다"라고 했다. 박삼수가 "행복한 날이 언제냐"라고 묻자 강상현은 "엄마가 저한테 팔베개해준 마지막 날"이라고 밝혔다. 박삼수는 "저도 엄마 냄새 뭔지 안다. 꿉꿉한 목욕탕 냄새"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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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