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핀란드 빌푸 아내의 직업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빌푸와 그의 아내 류선정의 이야기가 담겼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부모님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는 '빌푸', '빌푸 아내', '빌푸 아내 직업'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빌푸는 최근 SNS에 "아내=집사람 아니닙다(아닙니다). 내가집사람입니다 #설거지 빨래 #빌푸 습진 #여보 돈 많이 벌어와요 #핀란드교육강의"라며 아내가 많은 수강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 빌푸 부부는 지난달 5일 한국에 입국, 빌푸는 세 번째로 한국을 찾게 됐다. 부부는 인천의 처남 집에 2주 동안 자가 격리됐다.
빌푸는 "아내 류선정을 페트리의 소개로 만났다. 첫 데이트 이후에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를 마친 부부는 빌푸가 3년 전 우연히 들어섰던 남대문 시장의 갈치 골목을 다시 찾았다. 그때의 갈치조림을 아내에게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빌푸는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3년 전과 똑같은 자리에 앉아 갈치조림과 코다리를 맛있게 먹었다. 미용실도 찾았다. 빌푸는 "핀란드에서는 컷트가 30유로 정도(약 4만 원)"라며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서비스에 다시 한 번 만족했다.
발푸와 류선정은 한복을 차려 입고 처가댁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빌푸는 한국어로 인사하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빌푸는 앞서 처남의 시범 영상을 보며 절을 익혔다. 빌푸는 부모님께 첫 절을 하는 데 성공했다. 류선정은 "애썼다"는 아버지의 격려에 눈물을 보였다. 류선정 어머니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빌푸는 "이 순간을 꿈꿔 왔다. 두 분 앞에 있는 순간을 계속 상상해 왔다. 저에게도 감동적이고 의미가 깊은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따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