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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알베르토 득녀 소식...빌푸, 한국인 아내와 자가격리 일상 공개 [종합]

기사입력 2020.11.12 22: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빌푸가 한국인 아내와의 자가격리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알베르토가 깜짝 득녀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알베르토의 둘째 아라 양이 태어난 것. 알베르토는 방송 영상을 통해서 딸 아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알베르토는 "한편으로는 실감이 안 나지만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서와'에 두 차례 출연했던 핀란드 출신 빌푸는 아내 류선정을 공개했다. 빌푸 부부는 지난 10월 5일 한국에 입국, 빌푸는 세 번째로 한국을 찾게 됐다. 부부는 인천의 처남 집에 2주 동안 자가 격리되었다.

한국인에게만 지급되는 자가 격리 구호품을 공개했다. 상자에는 비타민C, 사골곰탕, 참치캔, 즉석밥, 김치, 컵라면, 즉석 카레, 통조림 깻잎, 즉석 짜장 등이 담겨 있었다. 딘딘은 "저게 하루치냐"고 물었고, 빌푸는 "한 번 받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자에는 음식말고도 마스크,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자가격리 3일 차 아침을 맞은 빌푸는 "매일 자가 격리 앱에 체크해야 한다"며 "체온이나 이상 증세를 적어 낸다. 그리고 항상 앱을 켜 두고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빌푸는 "아내 류선정을 페트리의 소개로 만났다"고 고백하며 "첫 데이트 이후에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부모님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자가 격리 12일 차, 부부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베란다였다. 빌푸는 "문밖을 나가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주의 격리 기간을 지나 빌푸와 류선정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고 외출할 수 있었다. 류선정은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렸다.



자가 격리를 마친 부부는 빌푸가 3년 전 우연히 들어섰던 갈치 골목을 다시 찾았다. 그때의 갈치조림을 아내에게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빌푸는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3년 전과 똑같은 자리에 착석했다.

빌푸는 류선정에게 "격리 해제 후 첫 번째 식사를 어떻게 평가할 거냐"고 물었다. 류선정은 "아주 좋은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난 한식이 그리웠고 해산물도 그리웠다. 그리고 여긴 당신에게 뜻깊은 곳이니까"라고 대답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내와 함께 미용실을 다시 찾았다. 빌푸는 "핀란드에서는 컷트가 30유로 정도(약 4만 원)"라고 고백했다. 알베르토는 "샴푸까지 받으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샴푸 추가 얘기 안 하면 그냥 물 스프레이만 뿌려 준다"고 덧붙였다.

발푸와 류선정은 한복을 차려 입고 처가댁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빌푸는 한국어로 인사하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알베르토는 처가댁에 첫 방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처가댁에 갔는데 '딸 넷 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는 거다. 식은땀이 났는데 다행히 말이 잘 나왔다. 장모님이 가장 예쁘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빌푸는 부모님에게 절을 올리기 위해 처남의 시범 영상을 보며 절을 익혔다. 빌푸는 부모님께 첫 절을 하는 데 성공했다. 류선정은 "애썼다"는 아버지의 격려에 눈물을 보였다. 류선정 어머니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빌푸는 "이 순간을 꿈꿔 왔다. 두 분 앞에 있는 순간을 계속 상상해 왔다. 저에게도 감동적이고 의미가 깊은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따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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