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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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모른다" 강백호가 믿는 KT의 '팀 컬러' [PO3:프리톡]

기사입력 2020.11.12 17:4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우리 타자들이 KBO에서 공격력으로 손꼽히는 팀인 만큼 우리 컬러에 맞는 공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 강백호가 승리가 절실한 3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T가 1패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강백호는 이날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강백호는 "재미있지만 생각보다 정규시즌에 비해 긴장감이 두 세 배에 끝나면 피로도도 심한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왔던 선배들과 이런 큰 무대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차전에서 가을야구 첫 안타를 뽑아냈다. 스트레스는 없냐는 질문에 강백호는 "타수로 치면 정규시즌에서는 500타수를 들어갔고, 이번 2경기에서는 8타수 들어갔다. 오늘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단기전일수록 타석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앞선 경기는 아쉽지만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긴장은 정규시즌에도 되고, 어느 경기를 하든 긴장감이 있는 건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앞선 2경기에서는 조급하고 성급했다. 오늘은 차분히 하려고 한다"면서 "타자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는 홈런이고, 좋은 팀플레이가 안타다. 그런 것들이 시너지가 발휘되면 다득점, 빅이닝으로 이어지는데 앞 2경기에서는 잘 안 풀렸다. 나뿐 아니라 내용 자체가 답답했는데, 우리 타자들이 KBO에서 공격력으로 손꼽히는 팀인 만큼 우리 컬러에 맞는 공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했다.

강백호는 "사실 1선발, 2선발이 나오면 점수를 내기 힘들다. 어떤 결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감함이 조급함으로 바뀌면서 안 나왔다. 오늘은 빠른 카운트 안에 침착하게,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 우리 팀 투수도 잘 막을거라고 생각하고, 잘 막아주면 타선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시즌 목표가 5강이었고,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플레이오프에 왔다. 재밌기도 하지만 앞 경기 패배가 아쉽고 팬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타자들이 부진했던 게 사실이니 그것들을 개선하고자 한다. 지켜봐주시면 1승이 아니라 그 다음, 다다음 경기도 볼 수 있도록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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