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의 출생 비밀이 밝혀진 이후 전개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극의 핵심이었던 출생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제 2막이 올랐다. 한바탕 휘몰아친 전개를 뒤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기대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길러준 엄마 전인화 vs 낳아준 엄마 황신혜, 진기주의 선택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빛채운(진기주 중)은 길러준 엄마 이순정(전인화)과 낳아준 엄마 김정원(황신혜)을 사이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아직까진 순정이 자신을 어떻게 키우게 된 것인지, 혹시 정원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닌지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남아있다.
게다가 자신을 세상에 없는 아이로 알고 있었던 정원의 말대로 25년 전 누군가에게 유괴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순정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 또한 지울 수 없는 상황. 친부모를 찾는 것 자체가 죄스러울 정도로 조건 없는 자식 사랑을 보여준 순정이기에, 시도 때도 없이 본능적으로 이끌렸던 정원이기에, 빛채운의 머릿속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 취향 저격 코알라-마빡 커플
출생의 비밀 서사 속에서 충격에 흔들리면서도 단단함을 잃지 않는 빛채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진기주와 그의 옆에서 때로는 말없이 안아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때로는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드는 우재희(이장우). 이들이 만들어 낸 완벽한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아슬아슬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고 있는 두 남녀의 로맨스가 알콩달콩 모드로 전환될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 까칠한 아들 이장우, 스위트해진 아버지 정보석과 한방 살이
갈등의 끝을 달리며 영원히 화해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재희와 우정후(정보석) 부자. 그런 두 사람이 요즘은 세상 다정한 투샷을 보여주며 전례 없는 부자 케미스트리를 터트리고 있다. 기억을 잃은 정후가 순박한 옆방 아저씨 제임스로 삼광빌라에 입주, 얼떨결에 한방 살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빚쟁이에 쫓겼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과거와 세월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처투성이 다리를 보게 된 재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게 됐다. 정후의 기억상실을 계기로 두 남자가 화해의 길로 걸어갈 수 있을지, 그 길의 끝에서 기억을 찾은 정후는 아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오! 삼광빌라!’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