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이종원이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산업 스파이 에이전시 헬메스의 막내 팅커(이종원 분)가 강아름(유인나)으로부터 정체를 의심받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팅커는 손님을 응대하는 중에도 홀로 M클래식카 곳곳을 둘러보는 강아름을 주시했다. 그러나 이내 손님이 선물로 모자를 건네자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강아름은 모자를 쓴 팅커의 모습에서 자신과 난투전을 벌였던 의문의 도어맨을 겹쳐 보았다. 이어, 공구함에 있던 스패너까지 발견한 그녀는 도어맨에게 스패너를 던지던 장면을 떠올리며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한편,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팅커는 강아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다정한 목소리로 커피를 권했다. 하지만 그가 뒤를 도는 순간 뒷머리 틈으로 상처가 보였고, 놀란 강아름은 등 뒤로 숨겨두었던 스패너를 땅에 떨어트리며 얼어붙었다. 지난 몸싸움 당시 스패너를 던져 도어맨의 뒤통수를 가격했던 것. 바닥에 떨어진 스패너를 본 팅커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지어 숨 막히는 극도의 스릴감을 선사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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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