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과 김범이 위험한 독대 후 대혼란을 예고한 ‘적색경보 발령’ 현장이 포착돼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구미호와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이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구미호의 세계를 담은 ‘풍성한 볼거리’와 새로운 시퀀스를 보여주며 신선한 ‘K-판타지’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화에서는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구미호의 불문율에 따라 아음을 죽여야 했던 이연(이동욱 분)의 비화와 과거 이연의 칼에 베어 쓰러져 있던 이랑(김범)을 구해준 사장(엄효섭)과의 관계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을 왜 구해줬냐고 물었던 이랑에게 사장은 “이유가 뭐 중하겠습니까. 언젠가 은혜를 갚으십시오. 그럴 날이 있을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고, 동시에 둘 사이 계약의 징표가 빛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으로 의문을 안겼다.
이와 관련 이동욱과 김범이 구미호 형제 사이, 파란과 돌풍을 일으킬 ‘위기일발 투샷’을 선보여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연과 이랑이 은밀하게 만난 뒤 혼란의 사태가 벌어지는 장면. 마주보고 앉은 이연과 이랑은 옥신각신하며 대화를 나누고 의심스러운 눈빛과 서늘한 표정을 드리우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내 이연은 바닥에 쓰러지고 눈가가 붉어진 채 이연을 바라보는 이랑의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는 것.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이연 곁에서 터져 나온 이랑의 오열은 ‘진달래꽃’을 보며 펑펑 울던 것과는 달리 설핏 독기가 서려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사장과 계약을 맺은 이랑이 끝내 이연을 배신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동욱과 김범의 ‘궁금증 대폭발, 위험천만 형제 투샷'은 지난 9월에 촬영됐다. 평소처럼 유쾌한 얼굴로 촬영장에 들어선 이동욱과 김범은 촬영 전 함께 대사를 맞춰보며 감정 몰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욱이 실제로도 친형제처럼 돈독한 사이인 이동욱이 약한 모습으로 쓰러져야 한다는 극중 내용에 김범은 대사를 주고받는 와중에도 울컥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상태. 그러자 이동욱은 여린 감성의 동생 김범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각별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김범은 안타까움과 애증이 번갈아가며 파도치는 구미호 형제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이무기의 수하인 사장과 ‘계약관계’인 이랑이 자신이 죽어야만 끝나는 계약에 순응할지, 아귀의 숲과 진달래꽃으로 오해를 풀었던 이연의 편에서 반전을 펼칠지 오늘 11화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 11화는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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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