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3 23:57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이 인터넷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다.
괴담의 근원지는 2008년 9월 30일,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초고장력철근.울트라철근.슈퍼철근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질문 글에는, 놀라운 내용이 적혀있다.
백화점 건물을 공사하는 도중 철근 값 폭등으로, 초고장력근 대신 일반 철근을 사용했다는 것.
이에 "이제라도 안전진단을 받는 게 낫겠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해당 글에는 "잘 몰라서 일반적인 철근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것 같고, 회사도 그냥 쓰라고 해서 건물을 지었다. 그런데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불현듯 건물이 무너지는 꿈도 꾼다"고 적혀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에 "(건물 하중) 계산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설계도면부터 구조계산을 다시해서 보강 공법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해당 글의 캡쳐 화면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며, '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지하 2층~지상 8층, 건물 높이 45m 정도, 평수 800평씩"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백화점으로 서울의 모 백화점이 유력 후보로 지목되었고, 방문 자제를 권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지목된 백화점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건축 관련 문제는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다. 안전문제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혀 이를 부정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일을 인터넷에 당당히 올릴 리가 없다"며 글의 진위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실여부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음 지목된 백화점 외에도 다른 백화점들이 지목되며, 불안감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 =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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