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탁구선수 서효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10일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탁구선수 서효원의 경주 집을 찾은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효원은 경주 집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엄마는 아프고 입원을 해도 제가 신경쓸까 봐 이야기를 안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남현희는 "나도 휴먼다큐를 찍다가 가족 얘기하면서 알게 된 일이 있었다. 내가 대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엄마를 자주 볼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보니 엄마 머리가 짧아지고 두건을 쓰고 있는 거다. 왜 쓴 건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자식들한테 말하지 않고 혼자 병원을 다니면서 유방암 항암치료를 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효원은 "저희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다. 제가 코리아오픈에서 많이 알려졌는데 그 시합을 했을 때 아빠가 암 수술을 하셨다. 그런데 저한테 말을 안 했다. 그래도 첫 수술 후에는 나중에라도 알아서 면회를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괜찮아졌다가 다시 재발해서 돌아가셨다. 그때 외국에 있었는데 제가 올 때까지 버텨주셨다. 국내 큰 시합이 있었는데 현정화 감독님이 2주 정도 아빠 옆에 있을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서효원의 어머니가 음식을 준비하다 눈시울을 붉힌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어머니는 "(서효원의) 아빠가 옆에 계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 아빠가 효원이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예뻐했는데 그 모습을 못 보고 가서 아쉽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