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애라가 자신의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 출연한 신애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춘기록'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의 엄마 김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아들 해효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을 올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가정 살림을 맡고 있는 사혜준(박보검)의 엄마 한애숙(하희라)와 티키타카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7년 만에 복귀한 신애라는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했는데 이렇게 조연 역을 맡은 것도 처음이다. 기존에 했던 역할이 캔디 같은 느낌이었는데 전혀 달라 좋았다"고 웃었다.
'청춘기록'에서 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애라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왔다.
사실 신애라는 앞서 사혜준(박보검) 엄마 한애숙 역을 제안받았다. 그는 "제가 해효 엄마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안길호 감독님과 하명희 작가님이 저의 그런 바람을 받아주셨다. 사실 그게 아니면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김이영 역에 끌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신애라는 "코믹하고 푼수같은 모습, 밖에서는 당당한 면모가 매력적이더라. 평상시 해본 연기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7년 만에 연기를 하는데 예쁜 옷도 입고 꾸며보고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실제 신애라는 김이영과 전혀 다르다고. "저는 소신있는 엄마인 것 같다. 물론 저도 많이 공부했고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제는 뭐가 유익한지 소신도 생겼다. 하지만 육아는 평생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제대로 된 소신을 가져야하고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선 최선을 다해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저는 경제력이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영이와 같이 아이들을 과잉 보호하는 것도 좋지 않고 방치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제일 좋은 건 '방목'이다. 커다란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도전할 수 있게 서포트 해주는 것."
차인표와 신애라의 아들 차정민은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이다. 신애라는 이를 언급하며 "잘됐으면 하는 마음은 이영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나서고 싶지는 않다. 그건 아들에게도 잘못된 거다.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랑은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애라는 "아들이 작사, 작곡을 잘하는 것 같다. 혼자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건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청춘 아니겠나. 실패해도 괜찮은 시기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신애라는 "사실 '청춘기록' 전까지 비슷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모습도, 푼수 같은 모습도 보여줬다. 앞으로 제 연기 인생에서 '청춘기록'이 새로운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 터닝포인트일 듯 하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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