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정은과 최원영이 '나의 위험한 아내'의 남은 스토리에 대해 말을 아꼈다.
1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정은, 최원영이 참석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극한의 위험한 선택을 하며 가정 안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내와 남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다.
특히 9일 방송된 11회는 3.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이에 김정은은 "심재경과 불륜녀 진선미가 손을 잡고 끝이 났다. 오늘 그 계획이 드러난다"며 "방송에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 내가 좀 덜 나와서 시청률이 올랏랐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원영 역시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적게 나와서 잘 나온 것 같다"며 "주변인물들이 진작 나왔어야 했나 싶더라"고 김정은 말에 동의해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작품에 주로 출연해 '로코퀸'이라 불렸던 김정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호평이 쏟아지는 상황. 그는 "부끄럽다. 부끄러운 이유 중 하나는 워낙 대본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후 "방송으로 본 분들은 저혼자 하는 줄 알지만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와 의논을 통해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JTBC '쌍갑포차', SBS '앨리스', 영화 '오! 문희' 등에 이어 '나의 위험한 아내'를 통해 '열일' 중인 최원영. "저야 감사드리는 부분"이라는 그는 "'나의 위험한 아내' 같은 경우는 모이는 멤버 봤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제 상대역으로 김정은 선배를 만나서 부부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굳이 찾아보지 않지만 주변에서 좋은 반응을 캡처해 보내준다"며 "생각보다 좋은 이야기가 많더라. 저한테 '미친 것 같다'는 말이 많은데 그게 칭찬"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최원영은 "어제 방송을 보고 안내상 선배가 '김윤철 멍청이'라는 댓글을 읽어줬다. 허술하고 얄밉지만 사랑스럽단 반응이 마음에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관전포인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여러분들을 위해 안 하는 게 훨씬 좋다"고 운을 뗀 김정은은 "저는 요새 다니면서 고문을 당한다. '50억 어디 갔냐', '넌 어떻게 되냐'고 하는데 지퍼를 잠근다. 당부드릴 건 졸음을 참아 달라. 11시에 켜놓고 보면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최원영도 "저도 드라마를 보는 지인이 '그 50억은 누가 가져간 거냐'고 하는데 궁금한 지점에 대해 선뜻 말을 할 수 없으니까, 50억이 어떻게 됐는지는 11월 24일에 밝혀진다. 그때까지 남은 방송을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라도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김정은이 "주의 깊게 보셔야 할 부분이 있는 게 사건이 진행이 되면 '알고 보니 이사건은 이랬다'고 뒷 내용을 더 보여준다. 같은 신인데 다르다. 여러분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보신다거나 혹은 두번 세번 봐주면 '이랬구나'라는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랑을 해주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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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